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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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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 등을 통해 밝힌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노영민 실장은 10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청와대 3실장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한 뒤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공정을 위한 개혁'의 강력한 추진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남은 임기 2년 반 동안 '검찰개혁'과 함께 '공정을 위한 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어"

노 실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그러나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 제도에 내재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다"라고 짚었다.

그는 "경제뿐 아니라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 실장은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3실장이 원팀 돼 무한책임의 자세로 일하겠다"

또한 노 실장은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노 실장은 "지난 2년 반은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였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전쟁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어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의지만으로 속도를 낼 수 없지만, 정부는 평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다"라며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라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MBC에서 진행하는 <국민이 묻는다, 2019년 국민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끝으로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잘 알고 있다, 질책 또한 잘 알고 있다"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임의 자제로 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태그:#노영민, #공정을 위한 개혁, #청와대 3실장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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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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