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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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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아주 오랜만에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만났다. 올초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을 만난 지 9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5시부터 청와대 출입기자단을 청와대 녹지원에 초청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언론사 총 24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고, 노영민 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배석했다.

"독재시대 선배 언론인들은 국민의 신뢰를 받았는데..."

기자들과의 만남이라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은 '언론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언론은 '제4부'라고 한다"라며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3부' 더하기 언론이 함께 국가를 움직여 간다"라고 모두발언의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당연히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온 데도 각각 독립된 네 영역의 큰 기여가 있었다"라며 "우리 언론도 그동안 많이 기여했고, 앞으로도 많이 기여해줘야 할 아주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언론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3부는 현실적인 권력의 힘이다"라며 "(그에 비해) 언론은 그런 현실적인 권력은 없지만 진실이 가장 큰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거 여러분들의 선배 언론인들 시절에, 독재 시대에는 진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라며 "늘 눈에 보이지 않게 권력의 존재가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았고, 때로는 보도지침 같은 것이 노골적으로 작동되기도 했다"라고 술회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그 시절 비록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진실을 알리지 못하더라도 언론인들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라며 '그 이유'를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1단 기사를 통해서, 또는 하다 못해 행간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알리려 노력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 지금은 언론이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는 권력의 작용은 전혀 없다"라며 "이제 마음껏 진실을 밝힐 수 있게 됐고, 오로지 과연 이게 진실인가, 또 과연 우리가 진실을 균형 있게 알리고 있나 하는 스스로의 성찰이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언론의 자기개혁'을 강조했다.

"3D업종이 됐다는데... 미안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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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게 좀더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도, 혹시 잘 못할 경우 따끔한 비판을 해주는 것도, 그러나 그 비판도 그냥 반대를 위한 비판, 비난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애정을 위한 비판으로 힘을 낼 수 있게끔 하는 것도 여러분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반이 지나는 시점인데 남은 절반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그렇게 해주기를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가 정치부에서는 가장 선망 받는 그런 자리였는데 요즘은 일정이 너무 힘에 차고, 해외 순방을 나가도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힘든, (그래서) 오히려 기피하는 3D업종이 됐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그러면서 "그렇게 많은 어려움을 끼친 데 대해 미안하다는 말씀과 함께 우리 정부의 노력과 함께 발을 맞춰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출입기자단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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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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