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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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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해 '국정감사가 다 끝난 후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국회선진화법 위반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2020 예산안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인 22일 오전,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를 열었다. 그는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서는 비공개 때 말씀드리겠다"라며 공개발언 시간에 말을 아꼈다.

이어 의원총회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그동안 얘기했던 걸 잘 이해 못하는 의원들이 있어서 설명드렸다"라며 "국정감사가 종료된 다음에 우리가 가서 패스트트랙 수사에 임할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의원들께 말했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저는 겸임 상임위원회 국정감사가 좀 있다"라며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대로 바로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 법적인 대응은 꾸준히 할 것"이라고 해 당 차원의 법률 대응을 시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사건의 책임 관련 질문이 나오자 "패스트트랙 관련 모든 사안은 제 책임"이라며 "원내대표의 책임이란 말씀을 거듭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국회 의안과 점거 등에 동참했던 보좌진에 대해서도 "일단 제가 책임을 지는 걸로"라며 "제가 가는 게 맞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보좌진·의원들 모두 정기국회로 굉장히 바쁘다"라며 "그동안 실질적으로 역대 검찰수사의 관행이 정기국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소환 조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국정감사에 나와서 얘기한 것으로 안다"라며 "정기국회 (기간) 안에는 그동안의 수사에 관행 비춰서도 쉽지 않지 않겠느냐"라고 마무리했다.

대부분의 국회 상임위원회는 지난 21일 종합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마무리된 상태이다. 기획재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도 오는 24일 종료된다. 다만 운영위원회는 오는 11월 1일, 정보위원회는 11월 6일 마무리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 소속이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르면 11월 1일 이후, 늦어도 11월 6일 이후엔 검찰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기국회' 기간을 언급한만큼, 정기국회 전체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조사를 미룰 수 있기도 하다.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지난 9월 2일을 시작으로 100일간 열리고 12월 11일 마무리된다.

태그:#나경원,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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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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