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공유주차장 사업'을 벌여 거주지 주차난의 해법을 찾고 있다.
20일 창원시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유주차장 사업'을 통해 올해 79곳 1493면의 공영주차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공유주차장 사업은 학교나 공공기관 등 부설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시민에게 개방하는 '열린주차장'과 도심 내 방치된 사유지를 이웃과 함께 사용하는'공한지 주차장'이 있다.
열린주차장 사업은 거주지 인근 학교와 창원지법 진해등기소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올해 25곳 824개 주차면을 조성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96곳 2769면에 달한다.
공한지 주차장 사업은 2년 이상 활용 계획이 없는 땅을 소유자로부터 무상 사용 승낙을 거쳐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32곳 534면의 주차장을 만들었고, 추가로 22곳 135면에 대한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공유주차장 사업은 거주지 주변 획기적인 주차난 완화는 물론 1면당 공영주차장 조성비용이 약 5000만원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예산 절감 비용도 75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공유주차장 사업은 주차장 조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주차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단순히 주차 편의 증진을 넘어 공유문화 분위기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