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을 비롯 구의회 의원들과 참석한 성원들이 공무원노조 출정가를 부르는 장면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출범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을 비롯 구의회 의원들과 참석한 성원들이 공무원노조 출정가를 부르는 장면
ⓒ 위정량

관련사진보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강동구지회(아래 강동지회, 지회장 정호민)는 지난 14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강동지회 10기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이 자리에서 강동지회 정호민 지회장은 출범식 대회사를 통해 "우리 강동구지부는 공무원노동조합 태동기에 전국의 모범으로 공직사회 변혁을 이끌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고 김병진 전 본부장님을 비롯해 훌륭한 선배님들의 손때 묻은 전통이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깃발 아래 그 역사와 전통을 함께 써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호민 지회장은 "우리가 (공무원)노동조합을 하는 이유는 당당한 공무원 노동자로서 정치·권력 눈치를 보지 않고, 주민을 위한 행정을 하며, 이에 따른 정당한 대우를 받고 사회에 기여 하고자 하는 이유"라면서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정당한 권리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부당 징계된 동지들 중 136명 동지들이 아직도 정든 직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풍찬노숙하며 목숨을 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해직 동지들이 명예롭게 직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투쟁할 것"을 호소했다.

정호민 지회장은 "해직 동지의 원직 복직과 함께 우리의 앞에는 여러 가지 당면과제들이 있다. 그 중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할 노동 권리와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정치기본권 쟁취는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정당 가입도, 후원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허울뿐인 특별법에 갇혀 제대로 된 노동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우리 공무원 노동자는 2등 시민이냐"고 반문하면서 "저는 고질적인 갑질 민원·부당한 업무지시·잘못된 수당제도 등 우리를 짓누르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온전한 노동3권과 정치기본권을 쟁취하는 것이 선결과제라 생각한다"면서 "물론 생각만으로는 깃털 하나도 움직일 수 없다. 우리 공무원 노동자 단결된 행동만이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지렛대"라고 강조하고 "11월 9일 우리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전국단위 집회가 종로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또 그는 "악질 민원에 시달려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그리고 잘못된 수당제도 탓에 세금도둑으로 몰리며 자괴감 속에 몸부림치던 억울한 마음을 모두 담아 종로 한복판에서 우리 권리를 소리 높여 외쳐보자"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 귀 기울여 듣겠다,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강동노동권익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강동구 관내에 이동노동자센터를 개설하는 등 친노동 구정을 펼치고 있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출범식을 계기로 (공무원 노동조합과) 더욱 더 소통하도록 하겠다"면서 "이틀 전에 세계경제포럼에서 국가 경쟁력을 지수를 발표했는데 한국이 13위를 했다. 그런데 노동 분야가 가장 안 좋았다. 노동 분야만 좋았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특히, 노사협력 부분이 굉장히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이정훈 구청장은 "그래서 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려고 한다. 우리는 구민의 행복을 추구한다. 그런데 먼저 구민 행복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행정을 하는 공무원들의 행복을 돌보겠다. 앞으로 정호민 위원장을 포함한 강동구 노동조합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노동조합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노동조합은 구 집행부와 지방의회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25개 구 중에서 가장 공무원노동조합과 잘 소통하는 구가 될 수 있도록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동지회 출범식에서 강동노동인권센터 최형숙 대표는 축사를 통해 "늘 처음처럼 다시 시작하는 공무원노조 강동구지부 10기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공무원노조가 있기에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도 이루어지고 있고 그동안의 투쟁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최형숙 대표는 "더불어 공무원 노동자 노동3권 보장 및 정치 활동 자유가 보장될 수 있기를 바라며 10기 사업 방향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방향인 국민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지역단체들과 더욱 연대하는 공무원노조 강동구지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처음과 같이 공무원노조 출발처럼 굳게 연대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정호민 지회장이 대회사를 발표하는 장면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출범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정호민 지회장이 대회사를 발표하는 장면
ⓒ 위정량

관련사진보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축사를 통해 “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려고 한다”고 축사하는 장면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출범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축사를 통해 “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려고 한다”고 축사하는 장면
ⓒ 위정량

관련사진보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강동노동인권센터 최형숙 대표가 “언제나 처음과 같이 공무원노조 출발처럼 굳게 연대하겠다”는 결심을 밝히면서 축사하는 장면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출범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강동노동인권센터 최형숙 대표가 “언제나 처음과 같이 공무원노조 출발처럼 굳게 연대하겠다”는 결심을 밝히면서 축사하는 장면
ⓒ 위정량

관련사진보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최현오 사무처장이 축사하는 장면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동구지회 10기 출범식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최현오 사무처장이 축사하는 장면
ⓒ 위정량

관련사진보기

 

태그:#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고 공무원 노동자 복직 요구, #노동3권 보장 법제화, #정치 활동의 자유 보장 법제화, #노동친화 정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