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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사가 9월 3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019 단체교섭 조인식을 갖고 있다
 현대차노사가 9월 3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019 단체교섭 조인식을 갖고 있다
ⓒ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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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침 조중동과 경제지를 비롯한 다수 언론에 '현대차 인력 40% 줄여야... 노사가 변하지 않으면 공멸할 것'이라는 주제의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해당 기사는 "현대차 외부 자문위원들이 자동차 생산 기술의 변화로 2025년 현대차 제조업 인력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는 내용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는 반박 보도문을 내고 "현대차 인력 40% 안 줄이면 공멸 기사는 왜곡 보도임을 밝힌다"며 "만일 기사의 내용처럼 전기차로 자동차산업 고용이 40% 줄면 자본주의도 공멸한다"고 반박했다.

"현대차 인력 40% 줄여야" 기사 왜 나왔나

언론 보도와 현대차노조 반박 보도문을 종합하면, 현대차 노사는 전기차와 4차 산업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을 위해 고용안정위원회 산하에 자문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5명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 자문위원의 활동기한은 2월부터 9월까지로 8개월간이었고, 활동기한 종료에 따라 노사는 지난 4일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울산공장 본관 1층 아반떼 룸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자문위로부터 활동 결과와 노사에 제안하는 내용을 보고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노조는 반박문에서 당시 보고 회의 내용을 자세히 서술하며 7일 언론 보도들이 왜곡됐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4일 자문위원들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양산과 기술변화로 인한 미래의 고용 관계를 20%, 30%, 최악의 40% 3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자문위원들은 2025년까지 20% 정도의 인력감소가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앞서 현대차는 국내생산 내연기관 172만대 중 2025년까지 16개 차종 45만대의 전기차 생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사라지고 배터리와 모터로 대체하며 부품 수가 줄고 제조공정의 기술변화로 노동자들의 고용도 대폭 변화가 예상된다고 현대차노조도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 노사는 전기차로의 전환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대차지부의 요구에 따라 고용안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미래의 자동차산업 변화와 고용 관계를 전망하고 고용안정에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노조는 "2019년 (연말이면) 전기차 생산이 6만 대가 넘어서고 2021년과 2024년 전기차 전용라인 설치, 2025년 16개 차종의 전기차가 생산되면 급격한 일자리 감소와 고용 충격이 올 것이므로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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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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