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의 진행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의 진행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 유성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3일 목요일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영화축제 일정을 시작했다.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오후 6시께 레드 카펫 행사로 시작됐다. 김수용 감독, 임권택 감독, 배창호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배우 손숙, 문성근, 조여정, 권해효, 조진웅, 권율, 손현주, 조정석, 김규리, 유진, 천우희 등 여러 감독과 배우 250여 명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임권택 감독과 부인 채령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과 부인 채령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 유성호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가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가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 유성호

 영화 <기생충> 배우 조여정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 배우 조여정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 유성호

 영화<극한직업> 감독 이병헌과 배우 이동휘, 류승룡, 진선규, 공명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영화<극한직업> 감독 이병헌과 배우 이동휘, 류승룡, 진선규, 공명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개막식은 한국에 정착한 미얀마 난민 소녀와 다문화 가정 청소년 합창단의 개막 축하 공연으로 소외된 이들을 포용하는 소통과 공감의 행사로 치러졌다.
 
개막 축하 공연에 이어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수여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18년 칸 영화제에서 영화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일본 도쿄 출신으로 와세다대학교 문예학과를 졸업 후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영화로 방향을 전환한 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한국영화공로상’, 파리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용재와 전 페스티벌 디렉터 유동석 공동 수상

‘한국영화공로상’, 파리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용재와 전 페스티벌 디렉터 유동석 공동 수상 ⓒ 임순혜


한국 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 하는 '한국 영화공로상'은 파리 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용재와 전 페스티벌 디렉터 유동석이 공동 수상하였다.
 
이어 경쟁 부문인 아시아 영화 경쟁 부문 뉴커런트 심사위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의 뉴커런츠 심사위원은 음악,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예술가인 영국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인 체코의 카를 오크, 카자흐스탄 출신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데뷔작 <아름다운 빈랑나무>(2001)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뉴탤런트상 :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의 여배우 리신제, ㈜화인컷의 서영주 대표가 맡았다.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을 연출한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의 인사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을 연출한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의 인사 ⓒ 임순혜

 
뉴커런츠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올해의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영화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을 공동 연출한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과 리사 타케바 감독, 출연 배우 소개와 인사가 이어졌다.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은 카자흐스탄식 결혼 소동극을 그린 첫 번째 장편 영화 <호두나무>로 2015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과, 데뷔작 <죽음의 새끼손가락>으로 2014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한 영화로, 2018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말 예슬라모바가 주연을 맡아 절제된 연기를 선보인다.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의 한 장면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의 한 장면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은 영화의 스토리나 풍광, 음악 모두가 절제되어 있으나 조용한 감동을 일으키는 영화였다. 배경으로 펼쳐진 카자흐스탄의 드넓은 초원과, 한없이 넓은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풍광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2013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촬영감독 아지즈 잠바키예프가 촬영을 맡아 와이드스크린의 미학을 완벽히 구현해 내고 있다. 특히 초원 위로 수십 마리의 말을 몰아가는 스펙터클과 긴박감을 조성하는 말 도둑들과의 결투가 압권이다.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

개막작 <말 도둑들. 시간의 길> ⓒ 부산국제영화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 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 등 6개 극장 40여 개 스크린에서 85개국 303편의 영화가, 월드 프리미어 부문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이 상영된다.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부문을 신설, 거장들의 영화를 상영하며, 인도의 디파 메타(Deepa MEHTA), 말레이시아의 야스민 아흐마드(Yasmin AHMAD), 베트남의 트린 민하(TRINH T. Minh-ha) 등 3명의 여성 감독 영화를 조명하는 '아시아 여성 감독 3인전'도 준비됐다. 
 
또,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 100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작품 10편을 공신력 있는 전문가 집단의 참여를 통해 선정한 '한국 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이 상영되며, 남·동남아시아 영화 조류, 영화기술·산업·정책 등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비프(Forum BIFF)'가 열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6시,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을 폐막작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말 도둑들. 시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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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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