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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검찰청앞 시민들 분노 폭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도로에서 사법적폐청산연대 주최로 열렸다.
▲ "검찰개혁!" 검찰청앞 시민들 분노 폭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도로에서 사법적폐청산연대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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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약 100만 명의 시민들이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주권자인 국민이 보여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

"제가 20여 년 서초에 근무해 잘 아는데, 어제 (주최 측이 추산한) 150만~200만 시위 인원은 너무 과장됐다. 페르미 기법을 적용할 때 집회 인원은 5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미디어특위 위원장)


전날(28일) 진행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대규모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의 규모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최소 1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석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이런 추산이 과장됐다며 최소 5만~최대 20만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관련 기사: 주최측 추산 100만... 검찰촛불 참가자들 "가슴 벅차다").

서초구청장 출신인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후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청 앞 시위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지방에서 상경한, 조직된 시위대가 주도하고 기획한 시위였다"며 "집회 인원은 (주최 측이 추산한) 150만~200만 명이 아니라 5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위 면적당 차지하는 인원을 이용해 참가 인원을 추산하는 '페르미 기법'을 적용해 추산했을 때 그렇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도 동참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민주당 측의) 위선과 허위, 뻥튀기 병이 도졌다. 남의 행사 인원도 자기 행사에 온 사람들이란다"며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전역에서 진행된 서리풀 페스티벌 포스터를 올렸다.

그는 "서리풀 행사에 오신 분들이 조국 옹위 인파로 매도되는데 가만히 계실 것 같은가. (촛불문화제에) 많이 모여 봐야 허탈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또한 본인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집회 주최 측은) 서초구 서리풀축제에 끼어들어 자기들 참여 군중인 양 거짓 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를 깎아내렸다.

민주당 측은 한국당 주장에 반박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저도 어제 당원들과 조용히 참석해봤다. 광화문광장 가득 채운 것보다 적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정확히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100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참여 인원이) 100만 혹은 200만이라고도 하는데, 아마 거기 함께 하지 못한, 국민들 마음속 촛불까지 합치면 1000만일 수도 있고 2000만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집회 규모에 대한 논란이 오늘 하루종일 이어졌으며, "국민이 아니고 동원된 사람들(ID:nams****)", "검찰을 개혁하라는 국민의 명령(ID:sdie****)" 등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자발성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치열했다.

한편 내주 토요일 다시 '검찰 개혁'을 외치는 촛불문화제가 예고된 가운데, 한국당도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일에는 나라를 걱정하는 자유 우파들이 전부 광화문에 집결할 것"이라며 "오후 1시께 광화문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할 것이다. 50만 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지난 27일 본인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수사 중인 검찰을 겁박하니, 국민탄핵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3일 100만이 모여 문재인 아웃을 외쳐 보자"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가운데)이 29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의 집회 인원이 과장됐다며 “페르미 기법을 적용할 때 전날 서초동 촛불문화제 인원은 5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조희수, 길환영, 박성중, 이순임, 이경환 법률지원단장.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가운데)이 29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의 집회 인원이 과장됐다며 “페르미 기법을 적용할 때 전날 서초동 촛불문화제 인원은 5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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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현 정권, '검찰 개혁'으로 포장해 검찰 장악 시도"

'검찰 개혁' 자체를 놓고서도 여야의 발언은 갈리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본인 페이스북·트위터 등 계정을 통해 "어제 서초동에는 헤아릴 수 없이 너무나 많은 촛불이 다시 켜졌다. 국민의 뜻은 훨씬 더 단호하고 분명했다"며 "저 역시 내내 마음이 그곳에 가 있었다. 검찰개혁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국회도 피할 수 없다"라고 알렸다. "(검찰 개혁에) 주저 없이 임하겠다"라는 입장이다.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권이 말하는 '검찰 개혁'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조국 파면 촉구 집회'를 통해 "이들(정권)이 말하는 검찰 개혁의 목표는 (사실은) '검찰 장악'"이라며 "'검찰 개혁'이란 이름으로 포장하면서 검찰을 장악하겠다는 이 정권, 막아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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