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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 하늘을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가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무덥지 않아 산을 오르기도 좋고, 산을 오르며 바라보는 경치도 아름답다.

24일 오전 11시 북한산 원효봉을 찾았다. 연신내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려 잠시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다.

평일이지만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원효봉을 오르는 안내표지가 보인다. 원효봉을 오르려면 계속 돌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선선한 날씨지만 이마에서 땀방울이 떨어진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원효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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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봉을 오르며 바라본 백운대와 멀리 오봉
 원효봉을 오르며 바라본 백운대와 멀리 오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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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봉에서 의상봉을 바라보는 등산객
 원효봉에서 의상봉을 바라보는 등산객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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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과 오른쪽 문수봉
 노적봉과 오른쪽 문수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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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문을 지나 더욱 심해진 오르막길을 오른다. 몇몇 등산객들은 하산하고 있다.  원효암 아래 성벽 옆 바위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숨을 헐떡이며 원효암을 지나 산을 오르다 보면 바위 위의 전망대가 나온다. 여기에 서면 북한산 계곡과 의상봉능선, 멀리 오봉과 자운봉이 조망된다.

원효봉 정상에 올라 그늘에 앉아 간식을 먹으려고 하니 귀여운 새끼 고양이들이 우리를 반긴다. 이 녀석들은 어려서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다가온다.

부부가 바위 위에서 의상봉능선을 바라보며 서 있다. 남편이 산세를 설명하고 있다. 그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고양이 새끼들과 한동안 재미있게 놀다가 북문쪽으로 하산한다.
  
원효봉 아래 북문 옆에서 만난 단풍
 원효봉 아래 북문 옆에서 만난 단풍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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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계곡
 북한산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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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옆 맨드라미에 앉은 고추잠자리
 등산로 옆 맨드라미에 앉은 고추잠자리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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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옆의 코스모스
 등산로 옆의 코스모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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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봉 아래 북문은 다른 암문과 달리 아치형 문이 양쪽에 있다. 북문 옆 단풍나무는 이른 단풍이 든 나무가 보인다. 돌계단을 천천히 내려가는데 상수리나무 아래에는 탐스러운 상수리 열매들이 떨어져 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북한동으로 하산한다.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하산한다. 우린 계곡쪽으로 하산한다. 널다란 바위 위로 흐르는 맑은물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아래쪽 계곡에는 서광, 맨드라미,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맨드라미꽃 위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앉아 휴식을 취한다.

태그:#북한산 원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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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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