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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한미정상회담, 발언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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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비핵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 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핵화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이란을 거론하며 "미국은 영원한 적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라며 "전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가장 용기 있는 자들이 평화를 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은 알고 있다"라면서 북한을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한반도에서 대담한 외교를 추구해왔다"라며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란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손대지 않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이를 실현하기(to realize) 위해서는 반드시 비핵화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의 목표는 끝나지 않을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화합"이라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더 밝은 미래의 희망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화제를 돌리며 비핵화에 따른 경제장 보상을 강조하는 원론적 발언에 그쳤다.

트럼프의 유엔 연설, 북한 비중 줄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북한 체제 보장이나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다만 곧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신중을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군사 공격을 거론했고, 첫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난 2018년 연설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라며 자신의 대북정책 성과를 내세운 바 있다.

올해 연설에서는 이란, 중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비판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중국에 대해 "엄청난 시장 장벽, 환율 조작, 강제 기술 이전 및 지식재산권 도둑질에 의존한다"라고 지적했고, 이란을 "최고의 테러리즘 후원국"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서는 "독재자"라며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진정으로 평화와 존중을 추구하는 모든 나라들과 우정을 나눌 준비가 돼 있다"라며 "미국의 현재 가장 가까운 우방들 중 많은 나라가 한때 미국의 가장 큰 적들이었기에 영원한 적을 믿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북한, #유엔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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