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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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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3일 오전 10시 30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현직 장관, 그 중에서도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유례 없는 일로 수사 개시 27일만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조 장관 집에서 딸 입시, 웅동학원, 사모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조 장관 자택 외에 아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아주대와 충북대 로스쿨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8월 27일 조 장관 딸 입시 관련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조 장관 일가의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가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9월 3일에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연구실까지도 집행 대상에 들어갔고, 9월 6일 정 교수는 가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 위조)로 기소됐다.

하지만 검찰은 멈추지 않았다. 또 다른 핵심 의혹,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아니라 운용사 경영 등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과 관련해 자금 흐름을 계속 추적해갔고, 지난 21일에는 코링크PE와 복잡하게 얽힌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을 압수수색했다.

익성은 코링크PE와 함께 WFM이라는 2차 전지 관련 업체를 내세워 우회상장을 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이 과정을 조 장관 5촌 조카가 주도한 정황이 드러났는데, 이때 어디부터 어디까지 조국 장관 부부가 관여했느냐가 수사의 핵심 사안이다.

검찰은 조만간 정경심 교수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수사 개시 후 증권사 직원에게 자신의 PC 보관을 부탁한 일 등을 증거인멸교사로 의심하고 있다. 또 조 장관 5촌 조카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돈이 정 교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그러나 정 교수가 소환 자체를 거부해 검찰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 교수 변호인 이인걸 변호사는 23일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태그:#조국,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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