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웅천 이순신마리나 육상에 올려진 요트에 세일이 펼쳐져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웅천 이순신마리나 육상에 올려진 요트에 세일이 펼쳐져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 푸른요트마리나 정승원

관련사진보기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오후 3시쯤 제주 앞바다를 통과하고 밤 9시 부산 앞바다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타파는 힘과 규모면에서 링링보다 약하지만 제주를 지나며 예상보다 남쪽으로 기울어 영남쪽으로 방향을 틀것으로 예보됐다. 남해안보다 동해안이 더 피해가 클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전남 여수를 비롯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중형 태풍 '타파' 차바와 닮음꼴 '남해안 긴장'  

중형태풍으로 몸집을 키운 '타파'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230㎞ 부근(10시 40분)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 간여암에서 초속 34.6m(시속 124.6㎞)을 기록했다. 강풍의 위력에 태풍이 가까이 다가옴을 실감케 한다.

역대 가을태풍은 큰 피해를 입혔다. 가을걷이 추수를 앞둔 농작물을 순식간에 앗아가기 때문에 태풍대비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태풍 '타파'는 3년전 영남을 할퀸 '차바' 닮은꼴이다. 차바는 강한 강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해 큰 피해를 입혔다.
 
태풍 '타파'속 여수 신월동에서 바라본 국동항 모습
 태풍 "타파"속 여수 신월동에서 바라본 국동항 모습
ⓒ 사진=정종현 작가

관련사진보기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전남(여수) 강풍경보, 간판 등 부착물 고정, 선박 결박,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바란다"는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전남도청 역시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타파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물관리 등을 철저히 해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는 긴급문자를 보냈다.

여수시청 또한 "22일(일) 태풍 타파로 호우·강풍피해가 예상되어 농작물·시설물, 상습침수 등 사전대비 철저, 시민과 관광객은 외출 자제 등 안전에 주의바란다"는 문자를 실시간 전송 중이다.

태풍 길목 여수 섬지역 태풍 북상 점점 느껴져
 
태풍의 길목인 남면 안도 백금포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태풍 모습
 태풍의 길목인 남면 안도 백금포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태풍 모습
ⓒ 사진=김성수 기자

관련사진보기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강풍의 영향으로 안도마을에 전선이 끊긴 모습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강풍의 영향으로 안도마을에 전선이 끊긴 모습
ⓒ 사진= 김성수 기자 제공

관련사진보기

 
태풍의 길목인 안도와 소리도 해상은 강한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파도가 점점 거세지며 바다가 하얗게 뒤집히고 있다. 태풍에 대비해 어촌방파제와 요트마리나에는 어선과 요트를 고박하고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남 여수는 밤새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었다. 이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고 전깃줄이 끊긴 곳이 있지만 아직 별다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피항중인 이순신마리나 요트장 모습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피항중인 이순신마리나 요트장 모습
ⓒ 사진= 조명선 제공

관련사진보기

 
웅천 이순신마리나 조명선 선장은 "태풍이 아직 안 올라왔는데 순간 강풍일 때 보트가 상당히 기운다"면서 "노후된 계류장의 밧줄점검과 팬더 상태를 잘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섬지역은 어떨까. 태풍의 길목에 있는 남면 안도주민인 '시인과 촌장' 김성수 기자는 "밤새 강풍으로 전깃줄이 끊겼다"면서 "태풍이 대한해협 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쪽바다가 파도가 거세다. 12시 이후 만조 때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섬지역 태풍 상황을 전했다.

주말에도 비상근무에 돌입한 여수시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피해 집계 상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특별히 인명피해는 없고 단순히 간판이 떨어진 사고가 접수되고 있다"면서 "읍면동사무소에 피해 상황을 접수받고 조치 중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태풍 타파, #태풍피해, #태풍 비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