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 AFP/연합뉴스

 
19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대결은 조별 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 중 하나였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3승 1무 1패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지난 리그 3경기에 모두 승리를 거두는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이번 경기의 승리를 예단할 수 없었다. 

용호상박이 기대되는 경기였으나 예상 외로 파리 생제르맹이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파리는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빌드업을 차단했다. 동시에 양쪽 윙어와 풀백들이 유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파리의 베르나트와 뫼니에는 자유롭게 오버래핑을 했다. 실제로 이러한 파리 생제르맹의 양쪽 풀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은 디 마리아가 전반전에서 2골을, 후반 47분에 뫼니에가 1골을 넣을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막강한 공격에는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지만 수비력에는 의문 부호가 따라왔다. 파리 생제르맹의 수비 라인과 골키퍼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에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허용하기도 했다. 비록 VAR 판독으로 핸드볼 파울이 인정되어 골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파리 생제르맹 수비의 혼란을 틈타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의 감각적인 슈팅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좀처럼 파리 생제르맹의 골문이 열리지 않자 지단 감독은 바스케스, 요비치 등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쓰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오히려 뫼니에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0-3 패배로 마쳐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 파리 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A조 1위로 우뚝 올라서게 되었다.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의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는 오는 11월 27일에 예정되어 있다. 과연 그때까지 파리 생제르맹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지, 레알 마드리드 혹은 다른 팀에 빼앗겼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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