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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개를 낳았다> 한 장면
 웹툰 <개를 낳았다> 한 장면
ⓒ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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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반려동물 등록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화제가 되었다. 반려동물 등록제란 반려동물의 소유주를 분명히 해 유기견 방지 및 개물림 방지 등을 위해 개설된 제도다. 우리집 역시 전년도부터 키우고 있는 '로또'를 구청에 방문해 등록하였다.

옛날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엄청나게 늘었고, 사람들의 생활방식 역시 많이 변화했다.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개는 마당에서 키워야지" 하는 이들이 많았던 반면 현재는 가정 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개모자, 강아지 유치원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용품과 교육시설까지 등장하며 반려동물은 이제 인간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돼버렸다.

반려견도 가족입니다

첫 연재 때부터 꾸준히 챙겨보는 웹툰이 있다. 바로 이선 작가의 <개를 낳았다>라는 작품인데, 네이버 웹툰에서 전년도 6월부터 연재 중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본인(극중 '다나')과 본인 반려견(명동이)의 이야기를 픽션을 섞어 그려나가는 웹툰인데, 견주들이 한 번쯤 본다면 좋을 웹툰이다.

주인공 다나는 재택근무를 하는 프리랜서 만화 작가다.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주변에 친한 이들도 많이 없다. 집에만 있다보니 하루의 생활 패턴도 엉망이고, 우울증으로 마음까지 지쳐갈 때쯤 우연찮게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받게 된다. 바로 명동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러나 명동이와의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분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름시름 앓는 명동이를 병원에 데려갔더니 입양 오기 전부터 파보 바이러스 장염에 걸려있었다 한다. 분양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 사람이 괘씸하고 화가 나지만, 다나는 당장 눈 앞에 꺼져가는 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웹툰 <개를 낳았다> 한 장면
 웹툰 <개를 낳았다>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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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웹툰에선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역시 다루고 있다. 다나의 친구 주희는 직장 때문에 홀로 자취 중인 20대 여성으로 강아지의 '귀여움'과 자신의 '외로움'을 충족시켜 줄 존재라는 생각에 펫샵에서 강아지를 구매해 온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일상은 수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했으며 그 과정 속에서 힘들어 하는 견주와 강아지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공감과 애잔함을 불러 일으킨다.

애견유치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며 또는 강아지 훈련에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 등 다양한 이유로 애견 유치원을 이용하는 견주들이 늘고 있다. 누군가는 말한다. "개한테 무슨 돈을 그렇게 쓰냐"라고 말이다. 그러나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듯, 적어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의 반려견을 향한 견주의 사랑은 비뚫어진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웹툰 <개를 낳았다>의 한 장면
 웹툰 <개를 낳았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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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반려견의 시계

반려견의 수명은 인간보다 훨씬 짧다. 어디선가 '사람이 죽으면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간 반려견이 마중 나와 있다'는 가슴 찡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함께 한 세월만큼 많은 추억이 생길 것이고, 그런 존재와의 이별은 무척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 웹툰을 통해 다나와 명동이의 이야기를 매주 챙겨 보며, 긴 세월 동안 곁에 있어준 나의 반려견에게 고맙고, 앞으로 함께 할 남은 날 역시 최선을 다해 사랑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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