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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원 등이 지난 5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신원이 확인된 故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품 등이 담긴 상자를 들고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아들 남궁왕우 옹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故 남궁선 이등중사는 1952년 4월 30일 제 2사단 32연대 소속으로 6ㆍ25전쟁에 참전했다가 7월 9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2019.9.5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원 등이 지난 5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신원이 확인된 故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품 등이 담긴 상자를 들고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아들 남궁왕우 옹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故 남궁선 이등중사는 1952년 4월 30일 제 2사단 32연대 소속으로 6ㆍ25전쟁에 참전했다가 7월 9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2019.9.5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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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돼 최근 신원이 확인된 고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해가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한국전 당시 23살의 나이에 입대했던 남궁선 이등중사는 육군 제2보병사단 32연대에 배속돼 강원도 김화 일대 저격능선 전투 등에 참전했다. 이후 1953년 6월에는 한국전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불리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투에 투입돼 중공군과 사투를 벌이다가 휴전 협정이 조인되기 직전인 7월 9일 전사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이날 안장식에는 남궁 이등중사의 유가족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노규덕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장광선 2사단장을 비롯한 장병과 보훈단체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욱 총장은 조사를 통해 "호국영웅의 값진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지금의 자유와 행복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선배님의 숭고한 애국심과 남다른 전사정신을 본받아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삼득 보훈처장도 추모사에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수많은 전투영웅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내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애국충정을 계승하는데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아들인 남궁왕우씨는 "사진으로만 만나 뵈었던 아버지를 만나게 해 준 국가와 우리 군에 감사드린다"며 "목숨을 바쳐 조국을 구한 전투영웅의 아들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고 남궁 이등중사의 안장식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국군 유해로는 지난 3월 엄수된 고 박재권 이등중사에 이어 두 번째다.

태그:#화살머리고지, #남궁선 이등중사, #대전현충원, #한국전 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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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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