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전 투구하는 류현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회에 상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오래간만에 여유를 되찾았다.

▲ 메츠전 투구하는 류현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회에 상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오래간만에 여유를 되찾았다. ⓒ AP/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를 뽑는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 표를 한 장도 얻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17일(한국시각) 공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에 따르면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 표 42장 중 가장 많은 23장을 휩쓸어 16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모의투표는 기자단 42명이 양대 리그 사이영상 후보를 3명씩 추려 투표해 1위 표 5점, 2위 표 3점, 3위 표는 1점으로 환산해 총점으로 순위를 매겼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최근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나란히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은 1위 표 19장을 획득하며 156점을 기록, 셔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류현진의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1위 표를 한 장도 얻지 못하면서 3명의 후보 중에 가장 뒤처진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으나 올 시즌 현재 12승 5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35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차례 등판을 거른 뒤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진을 씻어냈다.

셔저는 올 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3명의 후보들 중 성적이 가장 낮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BABIP(인플라이 타구 타율)가 0.365인 것을 고려하면 약간의 불운이 있었다"라며 셔저의 '숨겨진' 활약에 주목했다. 

또한 셔저는 9이닝당 탈삼진(12.51개),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2.31)에서도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수비진의 도움을 별개로 투수의 능력만 놓고 따진다면 셔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디그롬은 9승 8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9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류현진을 맹추격하고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 190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에서 류현진(168.2이닝)과 셔저(159.2이닝)를 압도한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위 표 37장을 휩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장에 그친 같은 팀의 개릿 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사이영상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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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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