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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가운데, 경남도는 17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이동중지명령' 등 긴급 방역대책을 세웠다.

2400여두 규모의 파주 돼지농장에서는 16일 폐사가 발생해 신고되었고 정밀검사를 거쳐 17일 양성으로 확진되었다.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례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특별지시를 통해 도내 유입예방을 위한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위한 신속한 방역조치를 주문했다.

경남도는 모든 양돈농가와 양돈 관련 작업장 종사자, 차량, 물품에 대하여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방역대책본부를 설치를 통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토록 했다.

또 경남도는 돼지농장으로 남은음식물 이동금지를 명령하고, 남은음식물 농가 44개 양돈농가에 대해 환경부서와 방역부서에서 이동제한 명령과 불법 이동사례에 대한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로 했다.

축산농장에 대한 일제소독과 야생멧돼지 접근금지를 위한 울타리 설치, 기피제 살포, 방역전담관을 통한 임상 예찰활동 등 관련 조치가 취해진다.

경남도는 재난관리기금 7억 200만원을 투입한데 이어, 도축장과 축산관계시설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효소독제 구입 지원에 2000만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중앙과 경남 18개 시‧군 담당자와 영상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을 공유했다. 또 경남도는 이날 오후 학계․농협․수의사회․방역지원본부․한돈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었다.

김경수 도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악성가축전염병으로 국내 최초 발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고 했다.

그는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전 시․군에서는 공동방제단과 축산종합방역소의 철저한 운영을 통해 농가 소독지원을 철저히 해 나가고 남은음식물 급여농장 등 위험요인별 차단방역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김해 소재 축산종합방역소를 방문해 축산차량 소독 등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관계자를 격려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다.
 
경남도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을 위한 영상회의를 열었다.
 경남도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을 위한 영상회의를 열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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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프리카돼지열병, #경상남도,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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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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