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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조국 (법무장관) 파면 부산시민연대'를 결성하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정치 공세 멈추라"고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부산이 고향이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재중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두 정당은 "조국 장관 임명은 인사 참사의 절정이다. 갖가지 의혹 중심에 선 인물을 정의와 공정의 최중심에 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민심에 반하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죽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시민들은 역사적 현장에서 언제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봉에서 맞서왔다"며 "잘못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관철해서 문재인 정권이 오만과 독선을 부산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중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경제실정, 안보불안, 인사참사로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하태경 위원장은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상식, 양심, 진실의 연대가 출범한 것이다. 진짜 촛불이 가짜 촛불을 몰아낼 것"이라고 했다.

두 정당은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오는 20일부터 매주 한 차례 부산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비를 만져보고 있다.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 2019.9.14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비를 만져보고 있다.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 2019.9.1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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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민생 외면하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정치공세 멈추고 경제원탁회의 테이블로 돌아와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모적인 정쟁을 그만두고 이제 민생을 챙기라는 민심을 외면하고 추석 연휴가 끝나자 마자 또다시 정치 공세에 돌입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여‧야가 힘을 합쳐 부산경제를 살리자며 경제원탁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며 "경제원탁회의를 위한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와중에 나온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의 이같은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우리는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논란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고 정치권은 민생을 챙기라는 것이 지난 추석 명절 부산의 민심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야‧야가 힘을 합쳐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중앙당의 눈치를 보며 정쟁에 골몰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되돌아보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이제라도 정치공세를 멈추고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태그:#조국 장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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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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