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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무인기 공격에 대한 군사 보복 시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무인기 공격에 대한 군사 보복 시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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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당한 것을 두고 '미국의 군사보복'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한)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라며 "검증 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는 누가 이번 공격을 가했다고 생각하는지, 우리가 어떤 조건으로 (군사 공격을) 진행할지 등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썼다.

무인기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한 뒤 사우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언제든 군사 보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P, AFP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군사 대응(military response)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군사 대응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놓고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산유량 감소로 인한 국제 유가의 폭등을 막기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도 승인했다. 

전날 사우디 정부는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주요 석유 시설 2곳이 무인기 여러 대의 공격을 당해 불이 났다"라며 "해당 시설의 가동을 일시 중단함에 따라 당분간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전체 산유량인 980만 배럴의 절반이 넘고 전 세계 하루 산유량의 5%에 달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공격을 당한 시설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 최소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은 이란을 공격의 주체로 지목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은 세계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사우디의) 민간 지역과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의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은 압바스 무사비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헛되고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고 의미도 없다"라며 "그동안 미국이 이란에 해왔던 '최대 압박'이 실패하면서 '최대 거짓말'로 바뀌었다"라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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