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0일 북한의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들(projectiles)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주로 '미사일'로 규정해왔으나, 이번에는 '발사체'라는 표현을 썼다.
AP통신은 "이번 발사는 북한이 9월 하순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제안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라며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인지 아니면 로켓포인지에 대해서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일본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 미사일이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현재 일본 안보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발사체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일본 영역과 EEZ에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거듭해서 미사일 등의 발사를 통해 관련 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라며 "심각한 과제로 여기고 정세를 확실히 주시하며 경계 감시 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의도를 분석할 것"이라며 "지소미아가 살아있는 동안은 적절히 대응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