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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동자들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동자들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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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철도 승무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많은 불편이 초래될 거다. 그 불편함만 이야기 하지 말고 왜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는지 이유에 주목해 달라."
 

윤정일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연대자로 참석해 외친 발언이다.

윤 부위원장은 "철도 승무 노동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 파업을 연다고 많은 분들이 걱정한다"면서 "철도 승무원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가장 가까이서 책임지는 노동자임에도 코레일은 지금까지 진행된 수많은 합의를 무시한 채 직접 고용 거부하고 있다. 승무원들의 파업은 코레일의 무책임함이 중심이다"라고 일갈했다.

이날 코레일 자회사로 KTX·SRT 승무원 등이 소속된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자회사 저임금 차별해소와 안전업무 직접고용,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 요구 등을 요구하며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부터 2019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달 21일 최종 교섭이 결렬돼 쟁의행위 찬반 투표 등 절차를 거쳤다. 투표 결과 찬성률 91.5%로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은 합의 이행 하지 않은 코레일 잘못 때문"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동자들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동자들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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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수 전국철도노동조합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이번에 진행되는 코레일관광개발의 쟁의는 공공기관 한 곳의 쟁의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지난해 철도공사의 노사전문가 협의체에서 합의를 이뤄냈지만 어디에서도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사전 협의회는 코레일 자회사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합의서를 발표했다. '자회사 노동자 중 생명과 안전 업무에 종사하는 열차승무원 553명과 차량정비 및 변전설비 노동자 296명을 직접고용하라'는 것이 핵심이었다.

또 노사전 협의회는 '코레일이 직접고용하지 않는 노동자 중 공사 정규직과 유사한 일을 하는 이들은 공사 임금의 80% 수준이 되도록 원·하청 노사협의체를 만들어 단계적 개선방안을 논의하라'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노사전에서 합의를 본 사안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정하기까지 '사용자를 자처하는' 코레일관광개발과 '진짜 사용자' 코레일이 보여준 모습은 '책임전가' 뿐이었다"라면서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자들을 그림자처럼 취급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파업을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진짜 사장을 '사장'이라 부르지 못한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동자들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동자들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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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SRT 승무원인 김선경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수서지부 부지부장도 참여했다. 그는 "코레일관광개발은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고 온갖 핑계와 협박만을 하고 있다"라면서 "SRT 승무원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진짜 사장을 '사장님'이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우리 역시 파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외쳤다.

한편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은 지난 3일 '생명 및 안전업무 직접고용' 요구 결의대회 직후 서울역사 대합실에 농성장을 마련했다. 이날부터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자들은 사복을 착용하는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11일 파업 예정일 전까지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파업은 진행된다.

노조는 KTX와 SRT 등 코레일 자회사 지부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공동으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승현 철도노조 조직국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대로라면 11일부터 16일까지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KTX·SRT 승무원, 관광 및 시설 업무를 하는 직원 등 693명이 모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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