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묵호등대마을 일원이 동해지역 각종 공연, 전시, 체험 문화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묵호등대마을은 지난 2010년 시작된 논골담길이 감성관광지로 정착되면서 매년 추진해오던 등대음악회를 비롯해 인문학강좌, 청소년 댄싱경연대회, 관광지 상설공연, 작품전시 등 이 꾸준하게 진행돼 오면서 지역은 물론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외에도 특히 금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지원하는 문화가 있는날 공모사업이 이 마을을 배경으로 선정돼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6차례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8월 문화가 있는날은 지난달 31일 묵호등대광장에서 발라드의 어린왕자 지진석과 청년버스커여왕 라피, 메조소프라노김미경과 원더할매합창단이 특별출연하는 음악회가 '꿈꾸는 등대 소리공작소'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또한 미술공작소는 마을 빈집을 활용한 빈집갤러리에 조예원, 지현, 석서영, 박서령 등 작가들의 작품이 2일까지 전시되고 체험공작소는 등대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결과물을 등대광장과 빈집 갤러리 앞 논골정원에서 전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묵호등대마을은 9월 28일 토요일을 비롯해 오는 11월까지 동해청년작가회가 주관하는 문화가있는날을 통해 각종전시와 체험, 공연이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31일 첫 시범사업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받은 '논골담길 위크앤드 야행'도 동해문화원과 논골담길 협동조합, 동해시묵호청년회 공동주관으로 추가 개최하는 등 올 연말까지 다양한 문화사업들이 개최될 전망이다.
정명교 동해청년작가회 회장은 "최근 묵호등대마을이 등대광장과 바람의언덕 논골카페 광장, 커뮤니티 센터, 공가활용 등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활동들이 부쩍 늘고 있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문화활동 참여 기회가 생활속에서 늘고 있다며 더욱더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