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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26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평통의 변화를 설명했다.
▲ 이승환 사무처장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26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평통의 변화를 설명했다.
ⓒ 민주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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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여성·청년의 참여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변화를 꾀할 모양새다.

민주평통은 통일·공공외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33개 지회를 36개로 늘리고 위촉위원이 활동하는 국가를 기존 122개에서 124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국민참여공모제를 이용해 일반 국민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민주평통은 헌법상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대통령을 의장으로 두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을 자문·건의하고, 평화와 통일에 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오늘 9월 1일 2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제19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여성·청년의 위촉 비율이 늘어났다. 기존 장년·남성 중심의 구성에서 여성과 청년의 확대를 늘려 성별·세대별 균형을 이룬 것. 반면 총 자문위원 수는 18기보다 1000여 명 줄어든 약 1만 9000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자들과 만난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전체 19기 자문위원 중 여성이 6400명, 청년이 4800명에 달한다"라며 "그 어느때보다 여성과 청년의 자문위원 수가 늘었다. 19기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8기 자문위원 중 여성은 4900명 청년은 3400명을 차지했다. 민주평통은 청년의 기준을 만 45세 이하로 정해두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조직구성이 변한 건 매우 큰 변화다. 앞으로 (변화로 인해) 민주평통의 활동이 다소 위축될 수도 있지만, 그 과도기를 어떻게 잘 견뎌내느냐가 19기 위원들의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공공외교 인재 발굴에 힘쓸 것"

민주평통은 또 일반 국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체의 10%가량인 1900여 명 (국내 1600명, 해외 300명)을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선발했다. 기존에 운영한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주무관청의 장 등 법정 추천기관의 추천 인원을 1110명 줄이고, 전 국민대상으로 참여 통로를 개방한 셈이다.

이어 민주평통은 해외동포 중 공공외교 자원을 개발해 공공외교역량을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민주평통 고위당국자는 "LA를 중심으로 한 일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미국 상원에서 한반도 종전과 관련된 결의안을 끌어냈다"라며 "(앞으로도) 젊은 공공외교역량들을 발굴하고 실무 역량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민주평통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의 유일한 정부조직이다. 거버넌스 조직에 맞는 기구로 운영하고 발전시키겠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중앙부처 수준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민주평통, #공공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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