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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앞에서 출발전의 기념촬영
 인천시청앞에서 출발전의 기념촬영
ⓒ 피스로드 한국실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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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에서 왔고 저의 아버지는 일본 사람이지만, 어머니는 한국 사람이거든요, 저희 부모님 아주 사이가 좋아서 매일 뽀뽀하는 정도인데요. 그런데 요즘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가 어려워지면서 저도 나름대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다고 고민을 해봤지만 내 힘만으로는 어떻게 해도 할 수가 없겠다고 포기 하고 있었지요. 그런 와중에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피스로드 이야기를 듣고 지금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자전거 타고 가는 만큼 한국과 일본 사이도 가까워줬으면 하는 마음이지요. 여기 인천은 어머니 고향이라서 오늘 여기서 참여하는걸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넘어지고 여기저기 다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인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피스로드 2019 출발식' 에서 일본 히로시마에서 온 야마니시케이타 학생은 참여동기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앞 오른쪽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온 야마니시 케이타 학생
 앞 오른쪽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온 야마니시 케이타 학생
ⓒ 야마다다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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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의 시민들과 50여 명의 종주단, 한국공동실행위원장인 문훈숙 위원장, 송광석 한국실행위원장, 진인성 인천실행위원장,  강부일 인천실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이 열렸다. 특히 이날 안병배 인천시의회 부의장, 허종식 인천시정무부시장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국민과 세계인의 힘으로 통일의 길을 열자'는 구호가 내걸린 '피스로드통일대장정'은 7년째다. 올해는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를 기원하며 40만 세계 시민들이 함께 달린다.

피스로드 한국실행위원회는 세계 13개국에서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9 세계대장정'이 이미 시작됐으며, 6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는 한국 행사에서는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로 2만 명이 동참하는 자전거 국토 종주로 진행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인천상륙대작전을 다시 생각하며 남복통일을 위해 찾아온 미국출신의 알렌 호컨슨 단원은 72세이다.(앞 좌측)
 인천상륙대작전을 다시 생각하며 남복통일을 위해 찾아온 미국출신의 알렌 호컨슨 단원은 72세이다.(앞 좌측)
ⓒ 야마다다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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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 1만km를 종주한 일본 종주단과 20개국의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세계연합종주단은 7일 부산에서 출발해 경상남북도~대구~문경새제를 달렸다. 두 팀은 문경새재에서 만나 서울을 거쳐 종주 완료 지점인 임진각까지 함께 달린다.

구간 통과 일정을 보면, 7일 부산-전남, 8일 경남-광주, 9일 대구-전북, 10일 경북-대전, 11일 충북, 12일 강원, 13일 경기북부-인천, 14일 서울, 15일 파주 임진각으로 짜여있다. 임진각에서는 '피스로드 2019 종주완료식'이 열린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서울·부산 등 16개 광역자치단채, 광역시도 의회 등 20여 개 공공기관에서 후원한다.
 
남북통일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서
 남북통일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서
ⓒ 야마다다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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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년과 2017년 각각 125개국, 지난해에는 130개국이 참석하는 대회로 확대 됐으며,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130개국 40여만 명이 참가해 힌반도 통일 열기를 지피고 있다.

송광석 회장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되어도 지구촌 평화이상과 통일비전을 알리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추홀구청 근처에서
 미추홀구청 근처에서
ⓒ 야마다다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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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로드'는 신통일한국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며,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 시대를 여는 대회이라는 것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참가해 남북통일을 위해서 종주하는 모습과 함께, 나이 상관 없이 평화를 위해 참석하겠다는 마음으로 종주하는 연배자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미추홀구청 앞에서 참여자를 격려하는 문훈숙 위원장(좌측)
 미추홀구청 앞에서 참여자를 격려하는 문훈숙 위원장(좌측)
ⓒ 야마다다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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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인천시청부터 미추홀구청까지 함께 종주한 문훈숙 위원장이 "인천 앞바다에서 전쟁이 많았다고 들었지만 평화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라고 격려해주며 모두 행사를 마쳤다.

내 주변의 다문화평화봉사단 참여자를 비롯한 한일 가정 등 국제가정의 학부모 자녀들도 이번 행사에 종주자로, 응원단으로 참가했다. 특히 새터민 청년이 종주팀 대표로 평화 메시지를 낭독해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남북이 하나 되어, 한일이 하나 되어, 세계가 하나가 되는 그 날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태그:#, #피스로드 2019 , #인천, #남복통일 , # 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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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6~ 이주민영화제 실행위원 2017.3월~2019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2023 3월~ JK DAILY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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