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세계라는 게 존재한다면? 만약 이 시간, A세계에서 나는 아이돌인데 B세계에선 연구원이라면? 이런 상상이 브라운관을 통해 펼쳐진다. 정지훈, 임지연 두 배우는 평행세계에서 완전히 다른 관계,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것. 

5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하는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의 제작발표회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정지훈의 두 모습, 임지연의 액션
 

'웰컴2라이프' 정지훈-임지연, 호흡척척 배우 정지훈과 임지연이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간 뒤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인생리셋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5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 '웰컴2라이프' 정지훈-임지연, 호흡척척 배우 정지훈과 임지연이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간 뒤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인생리셋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5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 이정민



"그래! 결심했어!"

1990년대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예능 프로그램 <인생극장>에서 이휘재가 주먹을 불끈 쥐고 외치던 대사다. A를 선택했을 때의 그 후 이야기, B를 선택했을 때의 그 후 이야기가 서로 다르게 펼쳐진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했다. 이처럼 드라마 <웰컴2라이프>도 같은 시간에, 같은 상황이 펼쳐지며 동일하게 움직이는 두 개의 세계 속에서, 평행에 있는 인물들이 동일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단 줄거리는 이러하다. 자신의 이득만 좇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이 한 순간의 사고로 다른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 중심엔 배우 정지훈이 있다. 극 중에서 그는 현실 세계에서는 돈과 명예만 아는 악의적인 변호사지만 평행 세계에선 정의수호를 실현하는 검사다. 현실 세계에서 한 순간의 선택으로 그르친 일을, 평행 세계에서 바로잡아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웰컴2라이프' 정지훈-한상진, 장난기 발동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지훈이 같이 출연 중인 배우들의 이름을 말하던 중 배우 한상진의 이름만 잠시 기억해내지 못한 뒤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간 뒤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인생리셋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5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 '웰컴2라이프' 정지훈-한상진, 장난기 발동 ⓒ 이정민

 

'웰컴2라이프' 한상진, 정지훈 향한 장난기 발동 배우 한상진이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지훈이 같이 출연 중인 배우들의 이름을 말하던 중 자신의 이름만 잠시 기억해내지 못하자 섭섭한(?) 마음을 이야기하며 장난을 치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간 뒤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인생리셋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5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 '웰컴2라이프' 한상진, 정지훈 향한 장난기 발동 ⓒ 이정민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정지훈과 임지연의 '같은 사람인 듯 다른 사람 같은' 캐릭터다. 현실세계에서 이재상의 구여친이자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우악스러운 형사, 평행 세계에선 형사이기 전에 사랑스럽고 밝은 이재상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라시온(임지연 분)은 정지훈 못지않게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선보인다. 이렇듯 한 드라마 안에서 휙휙 바뀌는 두 사람의 캐릭터가 흥미로움을 자아낼 듯하다.

또한 볼거리가 더 있다면 그건 임지연의 액션연기다. 그는 한 번쯤은 이러한 범죄수사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지연은 "여형사로서 남자 형사들에게 기가 눌리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며 "드라마에서의 액션 연기는 처음이었는데, 제가 맡은 라시온은 굉장히 몸을 잘 쓰는 형사 역할이라서 처음엔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이에 정지훈은 "제가 검사고 멋진 척을 많이 하지만, 정작 액션이 필요할 땐 임지연씨가 나서서 다 하고 저는 뒤에 있다가 액션이 끝나면 나온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근홍 감독은 어려운 연기를 소화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쉽지 않은 연기긴 하다"며 "현실 세계와 평행 세계에선 대사톤도 달라져야 하고 표정까지 모든 느낌들이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여야 하는데 그런 것을 잘 돌파해주었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정지훈 "MBC 드디어 입성, 나랑 잘 맞아"    
 

'웰컴2라이프' 웰컴2월화드라마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곽시양, 정지훈, 임지연, 손병호, 한상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간 뒤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인생리셋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5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 '웰컴2라이프' 웰컴2월화드라마 ⓒ 이정민


"조금 있으면 마흔이 되는 내게 이 작품은 도전이다. 코믹한 면, 진지한 면을 오가는 연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정지훈)

이 드라마를 연기인생의 '새로운 도전'으로 여기고 있는 정지훈은 한 마디로 <웰컴2라이프>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드라마는 범죄부터 스릴러, 액션, 로맨스까지 다 있는 멀티플레이어"라고 말하며 "한여름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는 2003년에 KBS에서 드라마 데뷔를 했고 이후 꾸준히 타방송사에서 일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MBC와 작업해보는데, MBC와 너무 잘 맞다. 내가 왜 진작 MBC와 안 했을까 싶다." (정지훈)

정지훈은 이렇듯 재치 있게 말하며 취재진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극 중 정지훈-임지연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경찰 구동택 역의 곽시양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라시온을 멀리서 지켜보며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재벌 장도식 역의 손병호, 스타 검사 출신으로 피해자의 억울함보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에만 관심 있는 율객 로펌 대표 강윤기 역의 한상진이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웰컴2라이프' 곽시양, 자신있는 당당함 배우 곽시양이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간 뒤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인생리셋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5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 '웰컴2라이프' 곽시양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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