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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가 총선 후보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총선후보를 둘러싸고 당내에서 "지역에서 인물을 키워야한다"-"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2020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이른바 '영입파'와 '지역파'의 갈등이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지난 5월 15일 제102차 최고위원회를 열어 '(총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와 조직감사 등을 토대로 예산홍성을 사고위원회로 판정하고, 강희권(52) 전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와 대의원 등을 일괄적으로 해촉했다.

같은 달 20~24일에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새 지역위원장을 공모했으며, 6·13홍성군수선거에 출마했던 최선경(51) 전 홍성군의원 등 3명이 응모했다.

이 과정에서 제도권 밖으로 밀려난 강 전 위원장도 20대에 이어 "21대 총선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7월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던 지역위원장 최종심사결과가 늦어지면서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설'이 꽤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양승조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학민(60) 전 순천향대학교 부총장을 '인재영입' 방식으로 총선에 내보낼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예산읍 신례원 출신으로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민선7기 충남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경제산업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같은 당의 한 현직정치인은 "강희권 전 위원장이나 최선경 전 의원으로는 국회의원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외부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이 같은 소문이 퍼지자 곧바로 반발이 뒤따랐다.

민주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 신입 권리당원들은 7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실정을 무시한 낙하산공천의 우려가 나돈다. 유력정치인이 측근심기 공작 중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민심을 무시하고 당원들의 헌신을 모욕하는 낙하산공천과 측근심기 공작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예산홍성의 자부심을 지키고 4·15총선 승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총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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