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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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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SNS 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라서. 누구나 많이 하지 않나.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대일(對日) 여론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 답변이다. 그는 "SNS에 올리는 글이 공적인지, 사적인지 분간해야 하는데 조 전 수석이 올리는 글은 대개 사적인 의견을 올리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참고로, 조 전 수석은 지난 26일 청와대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대일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총 14건의 게시물을 올렸는데 그 중 12건이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한 기사나 메시지다.

특히 조 전 수석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의 과거를 숨기고 싶어하는 일본 우익의 실체를 추적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감상평 등을 올리며 "대법원 판결을 매도하며 '경제전쟁' 도발국의 편을 들어준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각성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다수의 한국인이 위안부 문제의 논점을 다 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나 그런 분에게 이 영화는 '지피지기'가 필요함을 알려준다"라며 "일본의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이 불법임을 선언한 2012년 및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의 의의는 너무도 중요하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정치권 일각은 이러한 조 전 수석의 '대일 여론전'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를 나온 조국 (전) 수석이 대법원 판결을 지지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것 가지고 또 다시 우리 사회를 양분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사적인 의견을 SNS에 올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고 조 전 수석을 감싸고 나선 것. 다만, 이 대표는 조 전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여부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법무장관 기용설이나 내년 총선 출마설이) 언론엔 많이 나오지만 확실한 건, 저도 잘 모르겠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녹록치 않다... 당대표가 인재영입위 직접 맡을 것"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전략과 인재영입 구상 등도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 "내년 총선은 집권여당으로서 치르는 선거라 녹록하지 않다"며 "우리 당과 한국당, 다른 당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는 지는 여론조사를 통해 나오고 있다. 쉽지 않지만 가능한 한 많이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 의지를 강하게 비췄다. 그는 "외교안보, 장애인이나 환경 등 소수약자, 경제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영입을 구상 중"이라며 "뉴스가 되고, 민감한 사안이라 인재영입위원장을 당대표가 직접 맡아서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영입 제안을 받은) 본인들의 최종적인 수락도 당대표 면담 뒤에 있을 예정이라 여러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서 제가 직접 나서려고 한다"며 "영입한 인재가 정치를 잘하도록 (당에서) 뒷받침을 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전략 지역에 단수 공천을 하거나 비례로 출마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대구·경북이나 강원 등 당세가 약한 지역에 대해서도 후보들을 적절히 배치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영남 지역 등 (민주당의) 험지에 대한 인재영입 및 선거대책을 묻는 질문에 "험지라는 표현보단 당세가 약한 지역으로 표현하는 게 맞다"면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여러 제안이 많이 있다. 하반기에 전략적 판단을 해서 사람들을 영입하고 출마도 시킬 예정"이라고 답했다.

강원 지역에 대해선 "(강원도 8개 지역구 중 민주당 의원이) 지역구 1곳 밖에 없는 어려운 지역이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압승을 거둔 지역이다. 지금 현재 여론조사로 볼 때도 괜찮은 반응이 나온다"며 "인물만 잘 공천하면 해볼만 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에서 검토 중인 '공개 오디션을 통한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이 장애·여성 등 소수약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필요한 분야를 지정하고 그 분야 내에서 공개 오디션을 하는 방식을 택하면 소수약자들이 진출할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례대표의 역할은 소수자와 전문성을 대변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와 지명도로 (선출)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례대표) 취지에 맞도록 선발제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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