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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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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말씀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유감스럽다는 생각에서 꼭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 종료 직전 다시 입을 열었다. 유감 표명의 대상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였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정부와 여당을 향해 9.19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하며 안보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련기사 : 나경원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은 대통령, 안보 국회 열자")

이 대표는 "황 대표가 지난 27일 시당 당원 교육 행사 때 우리의 대적, 우리가 이겨야할 상대방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고 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적으로 생각한다는 게 있을 수 있나"라면서 "이 기사를 보고 사실이 아니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28일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을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다. 국군통수권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상식적인가"라면서 "공당을 이끄는 두 사람이 이런 사고방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다신 이런 발언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안보 공세 '고삐'에 민주당 "과거로 돌아가고 싶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박주민 최고위원, 오른쪽 박광온 최고위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박주민 최고위원, 오른쪽 박광온 최고위원.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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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의 9.19합의 폐기 선언 주문에는 최고위원들의 반박이 뒤따랐다. 박주민 의원(초선, 서울 은평갑)은 같은 자리에서 황 대표를 향해 "전 정권에서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하실 때 위기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미국에서 북한 선제 타격론이 나오고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단행한 그 시절과 어렵게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현 상황을 차분히 비교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더라도, 군사합의 폐기와 같은 호전적 태도는 북미 추가 협상 재개를 앞둔 현 국면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북한에 단호한 대처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한국에 대한 압박성 발언은 용납 못한다"면서 "그러나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의 자세를 되찾으란 북한의 요구에 합의 파기로 화답하는 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법인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렇다면 황 대표가 총리로 있던 그 시절, 일촉즉발 전쟁의 위기를 겪던 그 시기로 돌아가는 건데 옳은 결정일 수 있나"라면서 "위기를 잘 극복해 북미 협상을 재개하는 게 유일한 선택지다"라고 주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재선, 경기 수원정) 또한 "북한의 최근 행위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도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는 국민도 없다. 한국당은 종북 프레임과 색깔론을 바탕에 둔 인식에서 한시 바삐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역시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은(4선, 경기 부천원미을) "호들갑 떠는 안보 팔이로는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반군을 자처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 안보의 우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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