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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11일 오전 9시 40분쯤 미원화학 본사와 울산 공장을 압수 수색을 했다. 노조 활동을 침해했다는 게 이유다.

미원화학은 계면활성제, 황산,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울산공장에 13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울산공장 노동자들은 상여금 기본급화와 3년간 임금 동결, 휴대폰 압수 등 현장 탄압에 반발해 80여 명이 노조에 가입했고, 2018년 2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미원화학지회를 설립했다.

노사는 2018년 3월부터 3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에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이자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섰다.
 
 2018년 8월 13일 화학섬유연맹 울산본부의 미원화학 규탄 기자회견. 당시 울산본부는 부분파업 며칠로 사측이 직장폐쇄를 했다며 공격적 직장폐쇄라 규정했다.
 2018년 8월 13일 화학섬유연맹 울산본부의 미원화학 규탄 기자회견. 당시 울산본부는 부분파업 며칠로 사측이 직장폐쇄를 했다며 공격적 직장폐쇄라 규정했다.
ⓒ 화섬식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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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다. 그러나 사측은 11월 초 징계위원회를 시작으로 부당노동행위로 의심되는 일련의 조처를 했고 노조는 고소·고발 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노조가 주장하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는 ▲11월 초 징계위원회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1월 초 지회 임원 전환배치 ▲반장인 조합원 3인의 직위 해제 ▲1월 중순 간부 및 조합원 5인 전환배치 ▲과거 전력으로 진행된 조합원 징계해고 ▲1~2월 조합원의 연장근로 배제 ▲2월 중 조합 집단탈퇴에서의 개입 의혹 ▲3월 중 지회 간부 3인에 대한 부당한 업무 지시 ▲기존과는 다른 징계 관행 등이다.

권도형 미원화학 지회장은 "이 같은 행위들이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고 조합원을 탈퇴하게 했다"며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로 80여 명이었던 조합원이 60여 명으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압수수색으로 노조파괴 음모가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을, 검찰에서 보강조사를 지시함으로써 진행됐다. 울산지청은 인사 관련 서류, 노무법인 등과 주고받은 이메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형 지회장은 "대표이사가 울산공장에 내려올 때마다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노사 화합을 바란다면 사측은 노조파괴 행위를 중단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 중복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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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밥 먹여줍니다'라고 생각하는 일하는 노동자/시민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