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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입구.
 대구시교육청 입구.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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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전북 등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학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대구의 한 자사고가 교육청에 지정 취소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일여자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은 최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자사고 운영을 포기하기로 하고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경일여고는 자사고임에도 신입생 모집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10년 자사고가 된 경일여고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280명 정원 가운데 94명만 지원해 경쟁률이 0.34대 1에 그쳤다.

경일여고는 오는 18일 대구시교육청의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와 30일 학부모와 학교법인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청에 지정 취소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시교육청이 교육부에 자사고 지정 취소 심의를 요청하고 교육부가 최종 통보를 하면 지정이 취소된다.

경일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대구에는 자사고가 계성고와 대건고 등 2곳만 남게 된다. 계성고는 최근 자사고 지정 연장 심사를 받아 5년간 지정이 연장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지 지정 취소 신청에 대한 학부모와 내부의 반대 목소리가 거의 없다"면서 "절차를 감안하면 다음 달 안에 교육부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최종 통보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그:#대구시교육청, #경일여고, #자사고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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