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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관장 이충선).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관장 이충선).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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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관장 이충선). 사진은 이용안내판.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관장 이충선). 사진은 이용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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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시설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요원이 부족해 안전관리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회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대전광역시어린이회관(관장 이충선)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체험공간이다. 현재 이곳은 월 2만 여명의 어린이 및 부모가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중부권 대표의 아동 이용 시설이다.

문제는 일부 체험시설들이 노후됐거나 문제가 발생한 후 제대로 보수가 되지 않아 아이들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민주노총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양보규)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어린이회관 체험시설물의 약 30%가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노후했거나 문제가 발생한 후 제대로 보수가 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2018년 리모델링 공사가 부실했거나 하자보수 계약을 하지 않은 부실계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체험시설 안전담당 직원의 배치를 줄이고, 안전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주 15시간미만의 단기 계약직 노동자로 대체하면서 안전관리도 허술한 상황"이라며 "대전시의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0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수리중'이라고 쓰인 체험시설 등이 담겨있었다.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 시설 중 일부. (사진 왼쪽은 민주노총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이 보도자료를 통해 하자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제기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9일 오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하루 전 보수공사를 마친 상황).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 시설 중 일부. (사진 왼쪽은 민주노총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이 보도자료를 통해 하자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제기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9일 오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하루 전 보수공사를 마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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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 시설 중 일부. (사진 왼쪽은 민주노총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이 보도자료를 통해 하자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제기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9일 오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보수를 마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장면).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 시설 중 일부. (사진 왼쪽은 민주노총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이 보도자료를 통해 하자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제기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9일 오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보수를 마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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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전어린이회관 측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전어린이회관에 따르면, 2009년 개관하면서 '체험존(세계문화·과학·스포츠·직업체험)'을 오픈했고, 2014년에는 체험공간을 넓혀 '사계절상상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또한 2018년에는 노후한 '체험존'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 '체험숲'으로 재오픈했다.

그런데, 노조에서 사진을 통해 문제제기한 '하자발생시설'은 리모델링을 한 시설이 아닌, 2014년 공사를 한 '사계절상상놀이터'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리모델링 공사가 부실하게 되지도 않았고, 계약도 2년간의 하자보수 조항이 담겨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계약이었다는 것.

또한 노조가 사진을 통해 문제제기한 '이용불가시설' 또는 '훼손시설' 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보수공사'를 마친 상태라고 어린이회관 측은 설명했다. 실제 9일 오후 어린이회관 시설을 확인한 결과, 수천만 원의 보수예산이 필요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이 보수를 마친 상태였다.

이충선 대전어린이회관 관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보니 시설물이 훼손되거나 고장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다만, 신속하게 보수가 되지 않아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은 사과드린다. 그러나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시설 보수가 끝나서 이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어 "신속한 시설보수를 위해서는 시설관리인원을 충원해야 하는데, 개관 당시 1명에서 현재는 2명이고, 1명을 더 선발하기 위해 공고를 내 놓은 상태"라며 "뿐만 아니라 시설보수를 위한 예산이 연간 7400만 원 정도인데,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 시설 중 일부. (사진 왼쪽은 민주노총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이 보도자료를 통해 하자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제기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9일 오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보수를 마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장면).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 시설 중 일부. (사진 왼쪽은 민주노총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이 보도자료를 통해 하자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제기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9일 오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보수를 마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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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 시설 중 일부. (사진은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수리를 하지 못한채 운영 중이 시설).
 2009년 9월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 시설 중 일부. (사진은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수리를 하지 못한채 운영 중이 시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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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전요원배치 문제제기'와 관련해서는 노조가 주장하는 정규직 직원 배치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안전요원은 더 늘어났다고 반박했다.

2017년까지는 체험존에 안전을 담당하는 정규직 직원을 6-7명씩 배치했으나, 2018년부터는 전체를 총괄하는 직원 2-3명만을 배치하고, 단기계약직 안전요원 11명-15명을 선발해 추가로 배치했다는 것.

이 관장은 "정규직원들은 안전관리의 총괄을 맡도록 하고, 단기계약직을 많이 선발해 더욱 세밀하게 안전을 책임지도록 했다"며 "이로 인해 남게 된 정규직 직원들을 타 업무에 배치해 운영의 효율성을 기했다. 다만, 주말에 일해야 하고,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이 오후 2시 30분까지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제 근로자를 많이 채용할 수밖에 없는 특수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어린이회관 측의 설명에 대해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동조합 양보규 위원장은 "문제가 발생한 시설물들이 현재 보수가 완료된 상태라면 다행"이라며 "문제는 사진을 찍은 시점으로부터 상당한 시간 동안 보수가 되지 않았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인력배치'다.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주 15시간미만의 비정규직 단기근로자를 안전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배치하는 것은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태그:#대전어린이회관, #어린이체험시설, #보수공사, #기독교연합봉사회,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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