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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
 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
ⓒ 장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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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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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오전. 경기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수원 화성 행궁 앞 도로에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아래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 본부장 등 노동자 약 6000여 명이 참여해 행궁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은 "총파업 투쟁으로 공정 임금제 쟁취하자, 비정규직 없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라고 외치며 노동자 대회 문을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 본부장이 대회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내 삶을 스스로 가꾸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맞나?"라고 묻자 참가자들은 "맞아요"라고 답했다. 

"나라가 착한 사용자 돼야 비정규직 차별 없을 텐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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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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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본부장은 "나라가 착한 사용자, 그리고 모범 사용자가 돼야 비정규직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되는 데 (그렇지 못하다)"며 "싸우자, 비정규직 없는 밝은 세상을 상상하며 싸우자"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직접 약속했는데, 3년이 넘은 지금도 비정규직 차별이 여전해 총파업에 돌입 한 것"이라며 "책임질 수 있는 정부 장·차관이나 총리가 나서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교섭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현장 노동자들이 연단에 올랐다. 학교 급식실 노동자인 정경숙 공공운수 노조 경기지부 파주지회장은 "비정규직 차별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게 학교다. 이건 교육이 아니다"라며 "비정규직 차별이 철폐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박화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기 수석 부지부장은 삭발한 모습으로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나는 15년차 급식 노동자이고, 동시에 엄마다"라고 밝히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겠다고, 엄마인 내가 아이들에게 약속 하겠다"라고 외쳤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엄마인 내가 아이들에게 약속하겠다"
 
경기도교육청 정문에 스티커를 붙이는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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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정문에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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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회는 오전 11시께 시작해 12시 즈음에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순서는 투쟁 결의문 낭독이었다.

노동자들은 결의문에서 ▲ 차별적인 직무급제 폐지와 공정임금 실시 ▲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 상시지속업무 정규직화 ▲ 공공부문 정규직화 ▲ 비정규직 차별해소 등을 요구했다.

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방향으로 나눠 행진했다. 이어 도청과 교육청, 경기교육복지센터 앞에서 각각 집회를 한 뒤 오후 4시쯤 해산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경기도교육청 정문에 소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집회를 마쳤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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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비정규직 총파업, #학교 비정규직, #경기도교육청, #김명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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