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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대한 각계각층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시민, 사회, 종교, 노동, 정당등이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김명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경찰청 앞 기자회견 참석자들 김명환 위원장을 석방하고, 노동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대전 경찰청 앞 기자회견 참석자들 김명환 위원장을 석방하고, 노동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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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85개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 및 정당)와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대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석방하고 노동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은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노동법 개악에 맞서 나설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외면하고, 노동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며 비판했다.

이어서 "왜 노동자들이 국회 앞으로 가야만 했는가! 최저임금제를 개악하고 탄력근로제 단위 시간을 확대하며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사회적 합의'라는 미명 하에 합법화하려는 노동법 개악을 막기 위함"이라며,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채 악화일로의 노동조건을 합리화시키는 국회의 논의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노동자들의 절박함은 경찰의 무리한 진압아래 '불법'과 '폭력'이라는 굴레에 묻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을 가두고, 노동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며 노동존중 세상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생존권 보장 요구를 짓밟는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사회대개혁의 요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문재인 정부에 엄중히 촉구"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발언하고 있는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 최저임금 1만원 1만km 대장정 중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고 있는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 최저임금 1만원 1만km 대장정 중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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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박규용 목사(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회장)는 "예레미야서 22장 13절에 '불의로 그 집을 세우며 부정하게 그 다락방을 지으며 자기의 이웃을 고용하고 그의 품삯을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라고 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에도 노동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정당하게 일을 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이윤을 위해 노동자를 사지로 내몰고 있는 현 재벌체제의 문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한 1만km 대장정 진행 중 대전을 방문하여 발언에 나선 이상규 상임대표(민중당)는 "일하라고 뽑아줬는데 일은 안하고 놀고 먹으며 월급만 축내는 도둑놈들이 여의도에 드글드글 댑니다. 경찰들은 왜 이들은 잡아가지 않습니까"라며 현재의 국회를 비판했다. "폭력이요? 국회는 (민주노총의 국회 앞 폭력) 보다 더 큰 폭력들이 난무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검찰들 그 때 뭐하고 있었습니까?"라며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 민주노총의 폭력행위만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은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민주노총 간부들이 현재 구속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규탄의 마음을 함께 해주시는 것만으로 든든합니다"라며 "5.18망언하는 자들 규탄했더니, 망언하는 자들 잡아가는게 아니라, 망언을 규탄하는 민주노총 간부들 잡아갔습니다. 재벌을 개혁하라고 했더니 재벌은 풀어주고 재벌 개혁 요구하는 사람들 잡아가고 있습니다"라며 적폐청산에 미온적이고, 민주노총 탄압에 적극적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며 그는 "우리는, 민주노총은 어떠한 탄압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했다고 민주노총이 투쟁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너무나 큰 오산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위원장 구속은 민주노총의 적폐청산, 재벌개혁, 사회대개혁 투쟁에 기름을 쏟아 부은 것입니다. 앞으로 민주노총과 정부의 모든 사회적 대화는 없습니다. 오직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라며 더욱 가열찬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향후 전국 각지에서 노동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 대표자회의를 진행하고, 7월 3일에는 서울에서 총파업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노동과세계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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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노동, 통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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