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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에 정박했다고 KBS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 내에 정박한 뒤 우리 주민과 대화하는 모습. 2019.6.18 [KBS 제공]
▲ 부두에 정박한 북한 어선 (서울=연합뉴스)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에 정박했다고 KBS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 내에 정박한 뒤 우리 주민과 대화하는 모습. 2019.6.18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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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목선 귀순 과정에서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축소 발표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국방부가 재차 부인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2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목선은) 주민들께서 발견하신 공개된 사안이기 때문에 은폐하거나 숨길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7일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가 최초 브리핑을 하면서 삼척항이 아닌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인근이라는 표현은) 군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들어왔던 지난 15일 오전 합동참모본부 지하벙커에서 군수뇌부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회의가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오전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변했다.

또 "(15일 회의가) 우리 군의 경계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을 가진 상태에서 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상황을 다 봐야 하는 부분이니까 인식이 충분히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당시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수뇌부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자력으로 들어와 정박했으며, 현지 주민이 신고해 군경이 사건을 인지했다는 내용의 해경 상황 보고서가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의 성격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대책회의라기보다는 상황을 관리하고 조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회의"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목선이 발견된 지난 15일 삼척항에 정박한 사실이 주민 신고로 발견된 후에도 해양경찰은 지역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맡은 육군 23사단에 이런 사실을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23사단이 해경과 해군을 지휘하는 부대는 아니며 당시 해경 측이 매뉴얼 대로 해당 사실을 관련 기관에 전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목선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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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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