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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의원총회 참석하는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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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선, 마이동풍이다."
"'그 나물의 그 밥'인 인사 단행."

보수야당이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를 두고 일제히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으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다.

한국당 "김상조는 대기업 저승사자"

먼저 포문을 연 건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이었다. 한국당은 민경욱 대변인 논평을 통해 "마이동풍도 이런 마이동풍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골목길마다 살려달라고 아우성이고, 기업들은 규제를 풀어달라며 애걸 중인데, 청와대만은 이렇게 나홀로 천하태평일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을 향해 "취임 직후 노골적인 반재벌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라며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김상조 위원장이 이제 정책실장의 옷을 입고 또 어떤 형태로 기업 죽이기에 나설지 우려스럽다"라고 악평했다.

민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마이웨이를 고집했다"라며 "재벌, 가진 자, 부자들을 적대시하며, 편향된 이념만을 숭배하는 '편가르기'를 계속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소득주도성장 및 문 정부의 경제정책을 수정없이 그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왜 청와대는 변하지 않는가. 국민이 묻고 있다"라며 논평을 마쳤다.

바른미래 "문재인 대통령, 경제회복 의지 없나?"

이어 바른미래당도 가세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김정화 대변인의 입을 통해 "'그 나물의 그 밥'인 인사"라고 이번 경제라인 교체를 힐난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경제회복의 의지가 없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김상조는 기업 활동과 경제 활력을 위축시킨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김상조를 칼자루 삼아 소득주도성장의 칼로 어려운 민생을 더 난도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라며 "갈 때까지 간 인사 단행"이라고 평했다. 또한 "소득주도성장의 실험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삐뚤어진 의지가 두렵기까지 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조하건대,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라면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본인의 고집과 강박, 버릴 때가 한참 지났다"라고 논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