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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취업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취업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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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추가로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가운데, 청와대는 "어떠한 불법이나 탈법이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사위가 태국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사위 서씨는 지난해 7월 입사해 3주간 근무했었다.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사위 서씨가)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타이 이스타제트의 박아무개 대표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이스타 항공과 타이 이스타제트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라며 "그래서 취업에서 대가관계가 있었다는 부분도 간접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취업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와 함께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사위가 3주간만 짧게 근무한 사실을 들어 문 대통령의 손자를 태국의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3월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문 대통령 사위의 방콕 취업이 이루어졌다며 특혜 취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상직 이사장은 자신이 창업한 이스타항공 대표를 지냈다. 

다음 날인 3월 20일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 가족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누구도 특권, 특혜와 거리가 멀다"라며 "20년 넘게 검사하셨다는 분의 주장에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 부디 증거로 말해 달라"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와 사위 서씨 부부는 지난 2018년 7월께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자료사진)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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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대변인 "집·직장 등 공개, 대통령과 가족에게 위해한 일"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 사위의 취업에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라며 "대통령 손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학교를 다니고 있다"라고 곽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 1월 29일 청와대에서 밝힌 대통령 자녀의 부동산 증여, 매매과정 및 해외 체류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이나 탈법이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거듭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곽상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어서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모르고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민정수석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라고 꼬집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의 집 위치, 다니는 학교, 직장 등 사적인 부분의 공개가 대통령과 가족에게 얼마나 위해한 일이 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곽상도 의원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럼에도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다니는 학교까지 추적해 공개하는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라고 "곽 의원은 이같은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는 대통령 친인척 관리에서 소홀함 없고, 경호와 안전 문제로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사위 특혜 취업 의혹, #곽상도, #이상직, #타이 이스타제트, #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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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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