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맨인블랙:인터내셔널 >의 한 장면 ⓒ 롯데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 대작 후속편들의 부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번엔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 이야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맨 인 블랙 : 인터내서널>은 지난 주말 3일간(14~16일, 현지시간) 총 2850만 달러를 벌며 북미 지역 개봉 흥행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앞선 총 3편의 시리즈 대비 저조한 매출을 달성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 역대 <맨 인 블랙 > 시리즈 북미흥행 성적
1997년 <맨 인 블랙 > 오프닝 성적 5106만 달러 / 최종 성적 2억 5069만 달러
2002년 <맨 인 블랙 2 > 오프닝 5214만 달러 / 최종 1억 9041만 달러
2012년 <맨 인 블랙 3 > 오프닝 5459만 달러 / 최종 1억 7902만 달러
2019년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 > 오프닝 2850만 달러 / 최종 ?
무려 1억 10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된 대작이지만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 오프닝 성적은 전작들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이전 1~2편이 지금으로부터 각각 22년 전과 17년 전 작품임을 감안하면, 이번 신작이 어느 정도 부진한지 잘 알 수 있다. 미국 이외 해외에선 7370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갈길은 무척 멀어 보인다.
<알라딘>, 꾸준한 인기 몰이... 2억 6000만 달러 돌파
▲ 영화 < 알라딘 >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3위까지 내려왔지만 <알라딘>의 인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알라딘>은 이번 주말 1647만 달러를 더해 누적 매출은 2억 6344만 달러에 달한다.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작품 중에선 <미녀와 야수> <정글북>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북미 흥행 역대 4위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 몰이 중이다.
반면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엑스맨 : 다크 피닉스>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2위로 밀려난 <마이펫 2>는 2380만 달러를 보태 지금까지 9204만 달러를 벌었지만 전작이 개봉 2주차에 2억 달러를 넘긴 것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한 실적이다. 4위 <다크 피닉스>(900만달러)는 벌써 매출이 1000만 달러 미만으로 급감하는 등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 외 또 다른 신작으론 1970년대 인기 흑인 액션물이면서 2000년 리메이크된 <샤프트>의 동명 후속편이 6위로 첫 등장했지만, 831만 달러에 그치면서 전작들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토이스토리 4>
▲ 영화 < 토이스토리 4 >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한편 9년 만에 그들이 돌아왔다! 지난 1995년 픽사의 창립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 이래 흥행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차지했던 <토이스토리>가 4번째 작품으로 귀환했다.
이번엔 장난감의 인생(?)을 거부하고 길을 떠난 포키(토니 헤일 분)를 찾아나선 우디(톰 행크스 분), 버즈 (팀 알렌 분) 등 인형 친구들의 대활약을 다뤘다. <인사이드 아웃> 각본을 담당했던 조쉬 쿨리의 장편 감독 데뷔작으로 <겟아웃> 조던 필을 비롯해서 칼 라이너, 멜 브룩스 등 유명 감독들이 목소리 출연으로 참여해 이채롭다. 국내에서도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 북미박스오피스 Top 10 (2019.06.14~16)
1위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 2850만 달러 (첫 진입)
2위 <마이펫의 이중생활2> 2380만 달러 (누적 9204만 달러)
3위 <알라딘 > 1671만 달러 (누적 2억 6344만 달러)
4위 <엑스맨:다크 피닉스> 900만 달러 (누적 5176만 달러)
5위 <로켓맨 > 880만 달러 (누적 6614만 달러)
6위 <샤프트 > 831만 달러 (첫 진입)
7위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 810만 달러 (누적 9368만 달러)
8위 <존 윅3 : 파라벨룸> 610만 달러 (누적 1억 4862만 달러)
9위 <레이트 나이트> 513만 달러 (누적 544만 달러)
10위 <마> 361만 달러 (누적 4034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