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2019 VNL 경기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2019 VNL 경기 ⓒ 국제배구연맹

 
대한민국 충남 보령시가 여자배구 '2019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대회의 6강 진출 팀을 결정할 막판 '최대 격전지'로 돌변했다.

2019 VNL 대회는 이제 '예선 라운드' 마지막 5주차만 남겨 놓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5주차 대회는 대한민국 홈 경기다. 18일부터 20일까지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일본, 폴란드, 도미니카 4팀이 풀리그로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5주차 한국 대회에 '6강 결선 라운드' 진출 경쟁 팀들이 대거 몰려 있다. 현재 결선 라운드 티켓을 놓고 일본, 폴란드, 도미니카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6위 일본과 7위 폴란드가 7승 5패(승점 21점)로 동률 상태다. 일본이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6위에 올라 있다. 9위 도미니카도 6승 6패(승점 15점)로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 대회 결과에 따라 6강 진출의 '마지막 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결선 라운드는 주최국인 중국, 그리고 중국을 제외한 예선 라운드 상위 5개국까지 총 6개 팀이 진출한다. 여자배구 결선 라운드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열린다.

'랭킹 상위' 러시아·네덜란드·한국... 주전 공백 'VNL 하위권'

VNL 4주차 대회까지 모두 마친 결과, 현재 순위는 1위 이탈리아(10승2패·승점 31점), 2위 터키(10승2패·29점), 3위 브라질(9승3패·28점), 4위 미국(9승3패·27점), 5위 중국(9승3패·26점)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6위 일본(7승5패·21점), 7위 폴란드(7승5패·21점), 8위 벨기에(6승6패·17점), 9위 도미니카(6승6패·15점), 10위 세르비아(5승7패·15점), 11위 독일(5승7패·15점)이 중위권에 포진했다.

하위권에는 12위 네덜란드(4승8패·13점), 13위 태국(4승8패·13점), 14위 러시아(3승9패·10점), 15위 불가리아(1승11패·4점), 16위 대한민국(1승11패·3점)이 자리하고 있다.

선두권과 중위권 팀들은 대부분 현재 1군 주전 멤버들이 경기를 뛰고 있다. 반면, 러시아(세계랭킹 5위), 네덜란드(7위), 대한민국(9위)은 세계랭킹 상위권 팀인 데도 이번 VNL에서 크게 부진했다. 주전급 선수가 대거 빠진 채 대회를 치렀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VNL 1~2주차 대회에서 대표팀의 1군 주전 멤버가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연패를 거듭했다. 그리고 3~4주차에 주전 멤버의 절반 정도가 합류했다. 네덜란드도 1~3주차까지 1군 주전 멤버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4주차부터는 주전 멤버 전원이 합류해 경기를 뛰고 있다. 8월 올림픽 세계예전선을 대비해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은 상황이 가장 안 좋다. 1~4주차까지 모두 양효진, 박정아, 이재영, 이소영, 김해란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경기를 치렀다. 라바리니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VNL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기간도 고작 일주일 정도에 불과했다. 그나마 고무적인 대목은 3주차 대회부터 합류한 김연경의 경기력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태국과 불가리아는1~4주차까지 1군 주전 멤버가 대부분 출전했다.

'반가운 얼굴' 베띠·이브... 5주차 대회 '전 경기' 생중계
 
 베띠(18번)-이브(3번) 경기 모습... 2019 VNL 도미니카 대표팀

베띠(18번)-이브(3번) 경기 모습... 2019 VNL 도미니카 대표팀 ⓒ 국제배구연맹

 
6강 결선 라운드 진출 경쟁 중인 일본, 폴란드, 도미니카는 현재 1군 주전 멤버들이 모두 출전하고 있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도미니카는 국내 배구팬들에게 반가운 선수들이 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베띠(32세·188cm)와 이브(28세·194cm)다.

베띠는 2008-2009, 2012-2013, 2013-2014시즌에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로 맹활약했다. GS칼텍스는 베띠가 뛴 3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특히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수상했다. 이브도 2019-2010시즌에 GS칼텍스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전 7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입국 후 곧바로 5주차 대회 장소인 충남 보령시 숙소로 이동한다.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는 14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폴란드 대표팀은 14일 저녁에 입국하고, 일본과 도미니카 대표팀은 15일 입국한다"고 밝혔다.

VNL 5주차 한국 대회는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매일 2경기가 펼쳐진다. 18일은 오후 1시 30분 일본-폴란드, 오후 5시 한국-도미니카, 19일은 오후 1시 30분 폴란드-도미니카, 오후 5시 한국-일본, 20일은 오후 1시 30분 일본-도미니카, 오후 5시 한국-폴란드 경기가 열린다.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인 SBS Sports는 5주차 한국 대회의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한국 팀 경기뿐만 아니라, 6강 진출 경쟁을 벌이는 일본, 폴란드, 도미니카의 경기도 모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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