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시즌 분데스리가 타이틀은 바이에른 뮌헨이 가져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중심은 로벤과 리베리가 아니었다. 그들의 대체자로 알려진 나브리와 코망이 바이에른의 공격의 중심으로 시즌을 이끌었다. 몇 해 전부터 바이에른 소속이었던 코망이지만 나브리는 이번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스쿼드에 포함되어 바이에른 소속으로 뛰게 되었다.

사실 나브리는 2017년에 이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었으나, 지난 시즌에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가게 되어서 나브리의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정식 데뷔는 이번 시즌에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5도움을, 포칼컵에서 3골을 기록한 나브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더블에 일조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DFB 포칼 우승 당시 모습.

바이에른 뮌헨의 DFB 포칼 우승 당시 모습. ⓒ 연합뉴스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폼었던 영입도 있었다. 악셀 비첼의 영입인데 18개월 동안 중국 슈퍼 리그에서 뛴 그가 과연 분데스리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었다. 이 의문에 답이라도 하듯, 비첼은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 상대로 강력한 오버헤드 킥을 골로 연결 지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였다. 비록 도르트문트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실패하였지만, 비첼은 도르트문트 중원에 끈끈하고 강력한 연결 고리가 되어 도르트문트의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메시, 수아레즈에 밀려서 바르셀로나를 떠나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선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파코 알카세르는 이번 시즌 레반도프스키에 4골 차로 밀려 득점왕 자리를 내어 주고 만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에 비해 7경기나 덜 뛴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엄청난 기록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레반도프스키는 모든 리그 경기를 선발로 출전하였지만 파코 알카세르는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11번에 불과하며 그 중 풀타임으로 뛴 경기는 3번이다. 첫 시즌에서 18골을 작렬했기에 다음 시즌에 알카세르가 레반도프스키와 펼칠 득점 대결에 벌써 팬들이 흥미를 갖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 밀려 이적 온 선수도 있다. 파리 생제르맹 시절 케빈 트랍은 아레올라와 지안루이지 부폰이 경쟁 상대였다. 쟁쟁한 실력을 자랑하는 아레올라와 부폰이기 때문에 트랍은 이적을 결심하는데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트랍은 더 많은 출장 시간을 보장받게 되었고 그에 따라 자신감도 향상되었다. 트랍의 눈부신 선방으로 프랑크푸르트는 2019-2020 유로파 리그 진출에 성공하였으며 이번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비록 첼시에 밀려 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승부차기 끝에 떨어진 것이라 프랑크푸르트와 트랍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던 대회였다. 

강등된 함부르크를 떠나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생활을 하고있는 선수도 있다. 함부르크의 강등으로 필립 코스티치는 프랑크푸르트로 팀을 떠나게 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코스티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돌프 휘터 감독을 만나 포지션을 왼쪽 윙백으로 전환하게 된다. 수비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시절의 공격 본능이 살아있는 코스티치는 리그에서만 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프랑크푸르트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 

과연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는 어떤 새로운 얼굴이 분데스리가를 흥미진진하게 할지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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