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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초지동과 월피동 등에서 청년큐브를 운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7번째가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초지동과 월피동 등에서 청년큐브를 운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7번째가 윤화섭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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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은 등록금 절반 지원, 그렇다면 같은 또래 고졸 청년에게는 어떤 혜택을?'

경기도 안산시가 산하기관 신규채용 인력 15%를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취업도 대학 진학도 아닌 창업을 선택한 고졸 청년에게는 '창업지원주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안산시가 추진하는 '반값등록금' 정책과 관련이 있다. 안산시는 관내 거주 모든 대학생의 등록금 절반을 지원할 예정인데, 이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청년들이 역차별 받지 않도록 취업과 창업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다.  

고졸자 우선 채용 대상 기관은 정원이 30명 이상인 안산도시공사와 (재)안산문화재단, (재)안산시청소년재단, (재)경기테크노파크 등이다.

안산시는 현재 '고졸 할당제' 시행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앞으로 이들 기관 채용인원의 15%는 고졸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또한 시청 등 공공기관에서 행정업무 보조를 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청년 행정 인턴'을 뽑을 때도 15% 우선권이 보장된다.

안산시는 다음 달 내로 조례안 작성과 입법예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시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고졸자를 우선 채용하도록 한 조례를 시행 중인 지자체는 전국에서 15곳(광역 12·기초 3) 정도다. 경기지역에서는 '경기도'가 이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안산시에서 '고졸 할당제'가 시행되면, 경기도 시군 중에서는 최초라는 게 안산시 관계자 설명이다.

또한 안산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대학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한 청년에게는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형 창업지원주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창업 아이템이 있지만 업무·주거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창업지원시설이 마련된 창업·일자리·주거 기능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창업 청년에게는 '창업지원주택'지원
 
창업지원주택 조감도
 창업지원주택 조감도
ⓒ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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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안산시는 단원구 고잔동 531-1에 지하 3층, 지상 16층에 연면적 1만㎡ 규모의 오피스텔형 창업지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창업지원 주택은 전용면적 26㎡(약 8평)의 주거 공간 100호와 벤처 오피스(600㎡), 창업지원시설(500㎡), 근린생활시설(1천100㎡)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주거 공간의 절반인 50호는 20~39세의 창업자 및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한다. 관내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우선 입주 기회를 부여하며 창업자는 예비 창업자부터 3년차까지로 제한한다.

건물 2층에 들어서는 벤처 오피스에는 관내 청년큐브·창업보육센터 등을 이용한 기업 가운데 창업 3~7년차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창업지원시설에는 공용 오피스, 회의실, 시제품제작실, 포토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50억 원(국비 35억)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 착공한다. 2023년 상반기가 준공 목표 시점이다.

현재 안산시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초지동과 월피동 등에서 청년큐브를 운영 중이다. 관내 대학교와 연계한 창업보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면접자를 위한 면접용 정장 대여 사업인 '취업홈런옷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고 6개교를 대상으로 진로·취업상담을 진행 중이다. 매달 19일에는 '안산919취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태그:#고졸 할당제, #청년 창업, #반값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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