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윤호중)가 최근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공모에는 민주당이 비워두었던 미추홀을과 연수을이 포함되어 있어 최근 입당한 인사들의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두 지역에 지역위원장이 임명되면 민주당으로서는 총선 준비를 마치는 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지역구에는 그동안 지역위원장이 없었다. 앞서 민주당은 1월에 지역위원장 공모를 실시했으나 지역위원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새롭게 공모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박우섭 전 구청장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입당이 있다는 평이다. 손학규 전 대표를 따라 국민의당에 입당했던 박우섭 전 남구청장(현재 미추홀구)은 최근 민주당에 복당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역시 민주당에 입당, 연수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심의 풍향계로 알려진 인천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의 여파로 인천 전 지역에 후보를 내지는 못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탈당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제21대 총선에서는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를 계기로 전열을 정비하여 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7석(서을,계양갑,계양을,부평을,남동갑,남동을,연수갑)을 얻었다. 새누리당,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는 6석(서갑,부평갑,남갑,남을,연수을,중동옹진강화)을 얻었다. 이번 지역위원장 인선은 자유한국당의 지역구인 미추홀을(남을)과 연수을을 노린 포석이라는 평이 나온다.

미추홀을과 연수을, 민주당이 내놓을 패는

인천 미추홀을은 민주당에서 특히 약세를 보이는 지역구다. 친박 윤상현 의원이 탄탄하게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제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로 김성진 후보가 나섰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에게 크게 패했다. 지역의 보수 성향도 강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유정복 시장에게 압승을 거뒀으나, 미추홀구 용현3동에서는 유정복 후보에게 2%차로 오히려 패한 바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우섭 전 남구청장이 민주당에 돌아온 것이 미추홀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우섭 전 구청장은 3선 남구청장으로, 손학규 전 대표를 따라 국민의당에 합류하였으나 이후 바른미래당에 가지 않고 탈당, 무소속으로 남아있었다. 지방선거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최근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이미 선거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박우섭 전 구청장이 윤상현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연수을은 송도 신도시를 포함하는 지역인데, 정의당 대표인 이정미 의원(비례대표)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의당 대표가 노리는 선거구이다 보니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는 곳이다. 미추홀을에 비하면 훨씬 보수색이 얕고, 젊은 인구가 많이 살기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노력 여하에 따라 탈환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한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은 현재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으로 옮긴 상황이다. 이 빈틈을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미추홀갑에서는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지역의 지역구 의원은 재판거래 의혹이 있는 홍일표 의원이다. 홍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 출신인데다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다. 한겨레 기자 출신인 허종식 부시장은 박남춘 시장 밑에서 부시장을 역임, 체급을 키우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갑과 부평을에서는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선을 역임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어느 곳으로 향하느냐도 관심사다. 홍 전 구청장은 구의원, 시의원부터 구청장까지 올라간 정치인으로, 최근엔 인천시장에 도전했으나 박남춘 후보에게 큰 차이로 패한 바 있다. 부평갑의 현역 의원은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다.

서갑과 서을에서는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신동근 의원이 그대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교흥 후보가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면 2004년부터 내리 5번의 선거를 함께 치르는 셈이다. 그동안 김교흥 전 사무총장은 이학재 의원에게 1승 3패했다.

남동갑과 남동을에서는 현역 의원인 맹성규 의원과 윤관석 의원이 준비하고 있다. 계양갑과 계양을에서는 유동수, 송영길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중동옹진강화에서는 정의당에서 민주당으로 이적한 조택상 전 동구청장과 안상수 의원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선거구 개편이다. 지역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계양과 연수의 일부 선거구는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역구 축소 없이 인구가 계속 늘어난다면 중동옹진강화 선거구는 분할될 가능성이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전화해주실 일 있으신경우에 쪽지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