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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방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 파주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 남북출입사무소 나서는 김연철 취임 후 첫 방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 파주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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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파주 공동취재단] 취임 뒤 처음으로 북측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기능 정상화를 당부했고, 북측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답했다. 북측과 별다른 협의는 하지 않았다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

전날(7일) 예고한대로 8일 오전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 9시께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남측 사무소의 업무보고를 받은 김 장관은 이날 낮 1시를 약간 넘긴 시각에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했다.

북측은 이미 통보한대로 북측사무소 임시소장대리가 환영·환송에 나섰다. 김 장관은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라며 "(남북)출입사무소에서부터 시작해서 댜양한 북한 측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방북 목적이 신임 장관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을 격려하는 데에 있었고, 남북간 협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김 장관의 북측 상대방이라 할 수 있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고위 관계자와의 만남은 계획되지 않았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상대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북 식량지원,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간 협의 사안도 논의될 수 없었다.

김 장관은 "실질적으로 협의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고, 다만 인사 차원에서 리선권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고, (북측 인원이) 꼭 전하겠다고 얘기해줬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북측에 공동연락사무소의 기능 정상화를 촉구했다. 주 1회 정기적으로 열리던 남북소장회의가 지난 2월 말부터 열리지 않고 있는데 우선 이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한 것이다.

김 장관은 "(북측 인원에게)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착실히 해서,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자고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북측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라고 적극 공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남측 직원) 숙소도 가보고 식당도 가보고, 굉장히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일종의 연락사무소라는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참 뿌듯한 감회를 느꼈다"라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방문 소감을 밝혔다.

태그:#김연철, #공동연락사무소, #개성,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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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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