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하노버 전은 이겨야 할 명분이 두 가지나 있는 경기였다. 첫째는 도르트문트와의 우승 경쟁을 승점 2점 차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노버 전 승리는 필수적이었다. 둘째는 하노버는 현재 리그 꼴찌인 18위에 승점 18점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 진출도 힘든 상황인 하노버는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2019년 3월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의 경기. 뮌헨의 레반도프스키(가운데)가 팀 득점 후 동료 하메스 로드리게스(오른쪽)와 자축하고 있다.

뮌헨의 레반도프스키(가운데)가 팀 득점 후 동료 하메스 로드리게스(오른쪽)와 자축하는 모습(자료 사진). ⓒ AP/연합뉴스

 
예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은 하노버에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력으로 하노버를 압도한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헤더로 시작하여 리베리의 골까지 총 3골을 터뜨리며 3-1 대승을 거두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점유율을 70%나 가져갔고 슈팅 회수는 27회나 기록한 데에 반해, 하노버는 두 번에 그쳤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하노버의 조나타스 데 제수스가 후반 11분, 2-0 상황에서 1골을 넣어 역전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조나타스는 골은 넣은 지 약 4분 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지 못하였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게 승리를 내주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쫓고 있던 도르트문트는 지난 5일 오전 1시 30분,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를 가졌다. 전반전에 풀리시치와 파코 알카세르가 각각 6분, 41분에 득점에 성공하여 도르트문트 우승 레이스의 불씨를 살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후반 25분, 30분에 모흐발드와 피사로에 연달에 골을 내어주면서 결국 브레멘과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가 만약 브레멘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면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2점 차이를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이는 4점으로 벌어지게 되었다. 

앞으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종료까지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일정 중 바이에른 뮌헨이 단 한 경기에서라도 승리를 가져간다면 도르트문트의 우승 레이스는 그대로 끝이 나게 된다. 사실상 우승이 어려워진 도르트문트가 남은 2라운드를 어떻게 준비할지가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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