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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9일 서산에 위치한 공장에서 상경한 한화토탈노조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손펼침막을 들고 있다.
 4월 29일 서산에 위치한 공장에서 상경한 한화토탈노조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손펼침막을 들고 있다.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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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산에서 상경한 한화토탈노조가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한화토탈 경영진을 규탄하고, 2018년 8월에 시작한 임금협상 승리를 결의했다.

여는 발언에 나선 맹진석 위원장은 "우리는 일한 만큼, 회사의 실적만큼 대가를 받고 싶어 하는 노동자"라며, "임금(인상) 몇% 때문에, 고작 1년 총수익의 1%도 안 되는 지출을 꺼려한다는 말이냐?"며 비판했다. 이어 "우리들의 투쟁이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상향 평준화의 길로 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갈망한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지난 3년간 평균 1조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기본급 4.3%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동종업계 평균인상률을 이유로 2.3%를 제시한 상태다.

연대발언에 나선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한화빌딩을 한 번 쳐다보더니 "건물을 리모델링할 때가 아니라 뼈빠지게 일한 노동자들의 임금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의당이 일한 만큼의 대가를 정확히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같이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윤태근 부위원장은 "재벌들은 자신들의 곳간에 880조가 넘는 사내유보금을 보유했다. 2018년 3월 10대 재벌의 주식 배당금이 자그마치 1조가 넘었다"며 한화를 포함한 재벌을 비판했다. 이어 "100만 민주노총이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며 참가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화토탈 노사는 작년 8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15회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결국 최종 결렬됐고, 노조는 2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86%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지난 3월 한시적으로 5일간의 1차 총파업을 진행했으며, 25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앞선 21일, 맹진석 위원장은 사측의 진정성 있는 교섭 및 전면파업 전 타결을 기대하며 단식에 돌입했고, 오늘로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화학섬유연맹 세종충남본부 김호철 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2차 파업을 앞둔 일주일 전에 "일주일 동안 유예기간을 두고 집중교섭을 통해 공장의 안전을 지키자고 제안했지만 사측이 거부했다"며, "이것은 임금 몇% 올려주기 싫어서가 아니고, '민주노조 파괴해야 앞으로 한화그룹이 조용하다', 그 결과로 인한 사측의 속내가 드러났음을 아셔야 한다"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임금협상 승리를 위해 투쟁할 것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구현 위해 투쟁할 것 ▲노동자들의 기본권리를 위해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노동과세계>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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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밥 먹여줍니다'라고 생각하는 일하는 노동자/시민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