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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이동섭, 오신환, 이태규, 정병국, 하태경, 유의동, 이혜훈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김관영 원내대표가 결자해지로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김관영 원내대표의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이동섭, 오신환, 이태규, 정병국, 하태경, 유의동, 이혜훈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김관영 원내대표가 결자해지로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김관영 원내대표의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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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의원 9명 “김관영, 오신환·권은희 사개특위 복귀시키라”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결자해지로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김관영 원내대표의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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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6일 오후 9시]

"김관영 원내대표가 강제 사보임 등에 대해 사과한 만큼, 순리대로 결자해지에 나서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보임 시킨 오신환·권은희 등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원래대로 사개특위에 복귀시켜야 한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에게 의총에서 모은 의견을 사실 오전에 말씀드렸고,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결단해달라는 부탁, 최대한 빨리 결정해달라고 했다." (유승민 전 공동대표)


26일 오후 5시,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로 진행됐던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의 결과다. 여기에는 전체 총 29명 의원 중, 바른정당 출신 의원 7명(유승민·유의동·오신환·하태경·이혜훈·정병국·지상욱)과 국민의당 출신 의원 2명(이태규·이동섭),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의원 9명의 참석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들은 한 시간 가까이 비공개로 회의한 뒤 기자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두 의원을 즉각 사개특위에 복귀시키라"고 촉구했다. 유의동 의원은 "이 조치만이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당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그에 대한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좌장'격인 유승민 전 대표도 나섰다. 그는 "김 원내대표에 이런 의견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오후에 통화했다. 오래 끄는 건 좋지 않으니 최대한 빨리 결단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제안 취지를 잘 이해한다. 주변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앞서 비공개 의총이 진행 중이던 오후 6시께,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수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 입안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추가로 제출하면서 패스트트랙 관련 4법은 발의가 모두 완료됐다

'법안 발의가 완료됐는데 사보임을 기다릴 것이냐'는 질문에 유 전 대표는 즉답을 피한 채 "법안이 접수돼 의안번호가 매겨진 상태라도, 정치개혁특위(김동철·김성식), 사개특위(채이배·임재훈) 네 분이 회의를 안 들어가면 의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께 제가, '고민하는 동안 국회에서 또 불상사가 일어나거나 일방적 처리가 시도되지 않도록 적절히 상황을 관리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오후 8시, 국회 본청 220호에서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개의한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자, 한국당은 이에 긴급 의총을 열고 "강력히 저항할 것(나경원 원내대표)"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에 경호권이 발동되고 쇠지렛대(일명 빠루)가 등장하는 등 한국당을 중심으로 여야가 극렬히 대립한 가운데, 패스트트랙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태그:#패스트트랙, #김관영,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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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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