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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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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하면서 이전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국방부, 대구시, 경상북도가 참석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군공항 이전사업 관련 국방부와 대구시간 이견을 조정하고 올해 안에 이전부지를 최종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상반기에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기존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심의한 뒤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이전사업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이전 주변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안'을 마련한 뒤 주민 공청회 등을 거치고 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뒤 선정위원회에서 이전부지 선정 절차와 기준을 정해 2곳에 대한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기관 회의에서는 사업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 이전 사업비와 종전부지 가치를 다시 산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3월 열린 2차 회의에서 현 대구군공항 부지 가치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보고 '기부대양여' 방식의 이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구시는 현 대구 군공항의 가치가 9조200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비용은 8조에서 8조2000억 원 정도로 추산했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통합공항 이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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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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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날 발표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종전부지 개발과 관련해 대구의 미래를 위한 개발보다는 사업비를 충당하는 사업에 용역이 맞춰져 있었다"며 기부대양여 방식에 따른 사업비 이견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소음피해를 벗어난 대구 도심 100만 평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가 고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항을 이전하면 대구경북은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통합신공항 인근에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산업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에 경북지역의 경제가 좋아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희망을 나타냈다.

하지만 부산과 경남 등이 주장하는 가덕도 신공항과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분명한 것은 가덕도와 연계해 빅딜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추진의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해공항 확장은 국책사업으로 영남권 신공항의 확장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군공항 이전에 맞춰 대구공항이 함께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에 성격부터가 다르다는 것이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김해공항에 대해 재검증을 하더라도 가덕도로 공항이전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