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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3.22
▲ 기념사 하는 이낙연 총리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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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묵념하고 있다. 2019.3.22
▲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하는 이 총리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묵념하고 있다. 2019.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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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이 22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

'그대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서해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도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남북 정상의 합의가 올해 하나씩 현실로 되고 있다"며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실 서해 5도 어장이 넓어졌다. 55년 동안 금지됐던 야간조업도 제한적이지만 가능해졌고,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서해의 기적 같은 변화를 굳건한 평화로 가꾸어야 한다"면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서해의 용사들이 꿈꾸셨던 것도 평화요, 끝내 지키려 하셨던 것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는 꿈꾸는 것만으로는 얻어지지 않는다"며 "평화는 확실한 안보를 유지하면서 지혜와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평화를 추구해야만 얻어진다. 우리는 평화를 끈기 있게 추구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튼튼한 안보를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호국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상 장병의 건강 회복을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헌화, 분향, 묵념, 기념사, 기념공연, 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헌화와 분향은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과 참전 전우 대표, 전사자 모교 학생대표, 정당 및 정부 대표, 군 주요 직위자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기념공연은 제1막 '소년의 꿈', 제2막 '서해수호 55용사 롤콜(Roll Call, 이름 부르기)' 순서로 진행됐다.

제1막 '소년의 꿈'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천안함 전사자 고 문영욱 중사의 사연을 소개하고 나라를 위한 희생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부의 의지를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했다.

제2막에서는 유족과 참전 전우 대표가 55용사를 기리는 마음을 시로 낭송하고, 전사자 이름을 한명씩 호명했다.

대합창 순서에선 국군중창단, 계룡시 어린이뮤지컬합창단, 해군 전역자로 구성된 코리아 베테랑 코럴, 롤콜 참여 학생들이 함께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과 관련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태그:#서해수호의 날,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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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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