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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이 제19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제19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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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려한 성장이 아닌 더불어 행복한 인간미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제시한 '19살 청년 화성시'의 미래 비전이다.

서철모 시장은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9회 화성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공정한 기회의 보장,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으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바른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19만 명, 예산 2천억 원에 불과했으나 19년 만에 인구 77만 명, 예산 3조 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서철모 시장은 "수치로만 보면 화성시의 변화는 화려하고 눈부시지만,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 시장은 또 "환경파괴, 난개발 등 오늘의 부작용만 내세우며 비판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 부작용도 우리 화성시의 모습이다, 현실을 부정하면 바꿀 수 없고, 새롭고 좋은 것을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생활밀착형 복지시스템으로 시민 삶에 활기와 변화 주겠다"

이날 서철모 시장이 밝힌 '청년 화성시'의 비전은 '생활밀착형 복지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한 개발과 성장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서 시장은 "'생활밀착형 복지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변화를 주겠다"면서 ▲시립 아동청소년센터 운영 ▲사회서비스원 설립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21일 열린 제19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화성시 시민헌장을 낭독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김흥렬 선생의 후손 김연우씨
 21일 열린 제19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화성시 시민헌장을 낭독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김흥렬 선생의 후손 김연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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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시장은 "앞으로 우리 시의 아이들은 '시립 아동청소년센터'를 통해 가정형편에 구애받지 않으며 삶의 변화를 꿈꾸고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또한 돌봄, 보육, 일자리, 장기요양 등 산발적으로 제공되는 사회서비스를 통합하여 시민들의 생활 속 어려움을 덜어내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또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를 도입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생명의 땅에 군공항 이전 절대로 안 돼"

또한 서철모 시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 ▲매향리와 화성습지의 보호 등 지역 특색을 살리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1만 명의 정규직 일자리와 18조 원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성송산그린시티에는 스마트시티가 들어서고,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는 4차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시장은 이어 "매향리, 화성습지 등의 자연문화생태를 지키고 보존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과 성장의 학습장으로 만들겠다"며 "생명의 땅에 군공항이 이전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철모 시장은 "3.1운동에서 보여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애민 정신을, 우리의 자부심과 긍지로 되살려 새로운 100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밑거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탄 예당고등학교 박수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하 공연으로 관내 중고등 학생으로 구성된 문화예술동아리 '한울'의 난타가 펼쳐졌다. 특히 제암·고주리 학살 사건으로 순국한 독립운동가 김흥렬 선생의 후손 김연우씨가 시민헌장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태그:#서철모화성시장, #19회화성시민의날, #화성국제테마파크,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 , #사회서비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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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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