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K리그1 대구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 김대원 선수의 모습.

2019년 3월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K리그1 대구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 김대원 선수의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될 U-22 남자 대표팀 명단이 지난 3월 4일 발표되었다. 23명의 선수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대구FC(아래 대구)의 김대원이다. 김대원은 최근 K리그에서 이른바 대구의 '물건'이라고 불릴 정도로 폭발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원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다. 김대원은 2016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곧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냉정했고 주전의 벽을 넘기는 힘들었다. 입단 첫 해부터 2년간 주로 2군 무대인 R리그에서 경기를 뛰며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2017시즌 1군 무대 데뷔전을 포함해 2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2018시즌에는 안드레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 무대에 안착하게 됐다. 2018시즌 2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데뷔골에 이어 멀티골까지 터트리며 팬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울산현대축구단과의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는 선발 출장하여 중요한 선제골을 기록하게 된다. 김대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잠재력을 맘껏 뽐낸 것이다.

그렇게 김대원의 포텐이 터진 이후, 안드레 감독은 2019시즌 김대원을 주전 공격수이자 팀의 핵심으로 기용하고 있다. 역사적인 DGB 대구은행파크의 첫 경기였던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F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다. 2019 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는 23분 어시스트, 81분 쐐기골을 각각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김대원은 대구의 돌풍의 주역이자 공격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지난 19일 발표된 U-22 대표팀 배번에서 소위 스타 선수만 받을 수 있다는 7번을 받게 되었다. 이처럼 K리그에서 출중한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김대원이 K리그 최고의 용병이라고 할 수 있는 세징야, 에드가가 아닌 다른 공격 자원들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U-22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으며, 3월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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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배지원
축구 K리그 김대원 대구 U-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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