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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5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5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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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릉시위원회가 "권성동의원은 더 이상 강릉시민들의 명예에 먹칠하지 말고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위원장 임명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15일 자신의 재판에서'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에게 직접 청탁을 받았다'는 직접 진술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3월 11일 열린 권성동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권 의원의 청탁 명단을 받고 다른 일로 통화를 하던 중 청탁 사실을 아는지 확인할 겸 본부장을 통해 명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때 권 의원이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면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법정 진술을 전했다.

위원회는 또 "또한 채용 청탁을 거절하지 못한 이유로는 회사와 지역 현안이 있을 때 부탁해야하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청탁을 시인했다"는 말도 전했다. 

강릉시위원회는 "청탁을 받은 이들이 시인하고 있고 실제 그에 따라 부정하게 채용된 직원이 확인된 만큼 권성동의원의 채용청탁은 또다시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면서 "그럼에도 권성동 의원은 후안무치하게도 검찰에게는 강압수사를 주장하고, 최흥집 전 사장에게는 위증을 운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청년들의 높은 취업문에 좌절감을 안긴 것도 모자라 일말의 반성도 없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권성동의원의 일관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참으로 뻔뻔하고 무책임한 태도의 의원이 강릉시를 대표한다는 것도 창피할 지경이다"며 "권성동의원은 더 이상 강릉시민들의 명예에 먹칠하지 말고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원회는 또 "자신의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공공기관 신규 채용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권성동 의원은 진실을 고백하고 국회의원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번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그동안 공공기관의 채용비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므로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 강릉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말로만 잘 먹고 잘 살게 해줄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바로 잡고, 상식이 살아 있고, 정의로운 사회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지역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가 되어 버린 권성동의원의 사퇴만이 강릉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고 덧붙였다.
 

태그:#강릉, #정의당강릉시위원회, #권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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